빚에 짓눌린 서민경제 현주소
■ 한계가족(김광수경제연구소 지음, 더팩트 펴냄)= 월 소득보다 지출이 많은 적자 가구 수는 310만 가구로 전체의 23.5%에 달한다. 이들을 책에서는 '한계가족'이라 표현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국민의 경제적 고통을 단적으로 표현한 단어인 셈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과 가족을 책임지기가 버거운 게 서민들의 삶이다. 책은 가계부채 문제에서부터 3포 세대(취업·결혼·출산 포기), 실업과 일자리의 진실 등 한국 경제의 현 주소를 조목조목 짚어낸다. 1만 5,000원
'꾼' 들은 어떻게 코스닥을 조종하는가
■ 코스닥X파일(임우택 지음, 한스미디어 펴냄)= 기업 공시나 기관 추천 외에는 특별한 정보가 없는 개인투자자는 주가가 속절없이 하락해도 이유를 알 길이 없다. 책은 기업사냥꾼들이 어떻게 자금을 동원하고 상장 기업을 인수한 뒤 다시 팔아 넘기는지, 또 어떻게 돈만 챙기고 교묘하게 빠져나가는지 등 증권가의 악랄한 수법을 적나라하게 설명한다. 20년 넘게 증권계에서 일한 베테랑 금융전문가가 책을 썼다. 1만 5,000원.
저금리시대 살아남기 위한 재테크 방법
■ 절대 배신하지 않는 돈의 습관(우용표 지음, 북클라우드 펴냄)= '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을 쓴 저자가'저금리의 덫'에서 살아남기 위한 해결책을 전한다. 은행 예금만으로는 돈을 불리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게다가 정해진 수입은 월급밖에 없는데 나날이 오르는 물가 때문에 허리띠를 졸라매도 늘 가계는 마이너스 상태에 허덕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저자는 수입관리, 강제저축, 지출관리의 3단계로 돈의 흐름을 나눠 종잣돈을 만드는 등 재테크 설계 방안을 제시한다. 1만 4,000원.
가슴속 상처 치유하는 힐링 처방전
■ 마음 청진기(문요한 지음, 해냄출판사 펴냄)= 정신의학과 자기계발을 접목한 시도로 '굿바이, 게으름'을 펴내 독자의 마음을 얻은 정신과 의사 문요한이 또 한번 독자들에게 힘껏 살아가기 위한 응원과 처방전을 보낸다. 2005년부터'삶을 깨우는 목소리, 에너지 플러스'라는 이름으로 메일링 해온 내용 중 독자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94편을 모은 책이다. 자신의 진짜 마음을 바로 아는 단계인'마음 뒤의 마음을 보라', 삶의 어려움에도 정신적 맷집을 키우라는'모든 생명은 힘껏 살아간다'등 치유와 성장을 위한 조언이 녹아있다. 1만 4,000원.
금융자본주의서 벗어나라
■ 침몰하는 자본주의(황병태 지음, IBS 펴냄)= 신 자유주의적 금융자본주의가 처해 있는 현주소를 꼬집는 책이다. 위기의 연속에서 자본주의는 점차 힘을 잃어가고 있다. 과연 회생할 길은 있는 것인가? 저자는 인문사회적 경제학을 복원하고 전통적 산업자본주의를 되살려내야 미래가 있다고 말한다. 나아가 서구식 자유시장 자본주의뿐만 아니라 중국식 국가자본주의에서도 위기 극복의 지혜를 찾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1만 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