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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이달의 공모주-나스미디어

온라인 미디어렙 최초 누적 취급액 1조원 달성<br>미디어 네트워크·엔스마트 호평<br>설립 3년만에 시장 점유율 1위<br>토탈 디지털 미디어렙이 목표

지하철 역사 내에 위치한 나스미디어의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다양한 디지털미디어와 디지털 디바이스가 출시되면서 나스미디어는 2차 성장기에 진입했다. 2015년까지 취급고 3,000억원 달성이 목표다. /사진제공=나스미디어



"앞으로 도래할 모든 디지털 디바이스와 채널을 아우를 수 있는 토탈 디지털 미디어렙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정기호(53) 나스미디어 대표는 미래 미디어 환경 변화에서 전문화된 미디어렙의 수요는 증가할 것이며 나스미디어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준비가 되어 있는 사업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미래 미디어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크로스미디어'와 '인터렉티브 미디어'라고 생각한다"면서 "미디어 간 경계 없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다양한 매체가 결합된 형태로 컨텐츠 소비가 이뤄지고 이러한 컨텐츠 소비에 대해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가 진행 중"이라고 향후 미디어 환경 변화를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트렌드는 이미 많은 광고에도 반영되고 있고 앞으로 더욱 개별화되고 전문화된 미디어렙사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스미디어는 2002년 외국계 미디어렙사인 더블클릭코리아를 정 대표가 100% 지분 양수하면서 설립됐다. 설립 3년만인 2005년부터 국내 온라인 미디어렙 시장 점유율 1위를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는 국내 최대 온라인 미디어렙 전문기업이다.

실제로 2000년 11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지난해 235억원을 달성하며 연평균 39%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수주한 광고의 전체금액을 나타내는 광고 취급고 기준으로도 2000년 35억원에서 지난해 1,745억원으로 뛰어올랐다.

나스미디어가 짧은 기간 내에 탁월한 경영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광범위한 미디어 네트워크와 국내 최고 수준의 광고 효과 분석 솔루션으로 평가 받고 있는 엔스마트(Nsmart)가 있다.

미디어 네트워크는 효과적인 미디어 플래닝(Media Planning)을 제공하기 위한 기본 요소다. 특정 광고 캠페인을 집행하기 위해서는 해당 광고에 최적화된 매체를 판단하고 구매해야 하는데 미디어와의 네트워크가 제한적일 경우에 효과적인 광고 캠페인을 집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나스미디어는 국내 온라인 미디어렙사 1세대로서 오랜 업력과 업계 1위의 온라인 광고 집행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 최대 미디어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스마트는 나스미디어가 국내 광고 시장의 특성에 맞게 독자적으로 개발한 광고 분석 솔루션이다. 다른 솔루션과 달리 단순한 광고 노출 빈도가 아닌 정확한 인터넷 광고 시청률 측정이 가능해 국내 주요 광고대행사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나스미디어는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근 국내 온라인 미디어렙으로는 최초로 누적 취급고 1조원이라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이 같은 우월적 시장 지위를 통해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광고 시장을 선점하는데도 성공했다. 나스미디어는 아담(Adam), 카카오톡, 카울리(Cauly) 등 상위 모바일 매체 대부분에서 미디어렙사 취급고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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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미디어는 2008년 KT에 약 50%의 지분을 매각하면서 KT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KT그룹 편입 직후 국내 최대 IPTV인 올레TV의 메인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IPTV 미디어렙으로는 후발주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올레TV광고 취급고가 연평균 114% 고성장을 지속하며 단숨에 시장 점유율 1위의 미디어렙사로 도약했다. 이뿐만 아니라 향후 모바일ㆍ방송ㆍ디지털 사이니지 등 KT그룹 내 13개에 달하는 매체와 추가적인 시너지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미래창조과학부가 스마트 광고 산업 육성을 위해 2017년까지 65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힌 가운데 나스미디어는 코스닥 상장 이후부터 스마트 광고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나스미디어는 이번 144억~173억원 규모의 공모 자금을 통해 매체 확장과 통합 미디어 플래닝 역량을 강화해 스마트폰 광고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스마트폰 광고는 다가올 미래가 아니라 광고 시장에서는 이미 시작된 현실"이라며 "코스닥 상장과 스마트 광고 시장 선점을 통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통합 디지털 미디어렙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8일 청약 시작… 희망 공모가 7500원부터

미디어렙사로는 처음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나스미디어는 오는 8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다.

전체 상장 예정 주식수는 824만6,432주로 이번 공모를 통해 모집할 주식은 신주모집 96만9,000주와 구주매출 95만주를 합친 191만9,000주다. 신주모집 물량 중 일반 투자자들에게 배정된 물량은 신주 모집 물량의 20%인 19만3,800주다. 기관투자자에는 61만470주(63%)가 배정될 예정이며 나머지 16만4,730주(17%)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배정됐다.

나스미디어의 희망공모가는 7,500~9,000원으로 예정대로 공모주 청약 절차가 진행될 경우 143억9,200만~172억7,100만원의 자금이 신규로 유입될 전망이다. 나스미디어는 발행비용을 제외한 70여억원의 자금을 매체확보(43억), 연구개발비(15억), 사무실 임차비용(10억원)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매체확보를 위해서는 지하철 3호선 옥외매체 계약 보증금, 야구장 옥외매체 계약 보증금, 구글, 페이스북 조기 결제 및 매체사 지급보증 등의 자금으로 활용한다. 연구개발비는 매체의 통합 플래닝ㆍ예측ㆍ효과분석 솔루션개발, 모바일 전용 솔루션 기획 및 개발 등에 사용한다. 또한 인적자원을 확충하기 위해 사무실 임차공간 추가 확보하는 데도 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공모주 청약은 KB투자증권이 주관한다. 공모 청약 후 11일까지 주금을 납입해야 하며 나스미디어는 오는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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