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남해안시대가 열린다] 창원컨벤션센터

지역산업·환경분야 특화로 성공모델 제시

창원컨벤션센터는 지역적인 특성을 앞세워 각종 산업과 환경의 전시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창원컨벤션센터 전경.

경남 창원에 위치한 창원컨벤션센터(CECO)는 지역적 특성을 앞세운 산업과 환경분야라는 특성을 충분히 살려 성공적인 지방 컨벤션센터로서의 모델을 보여 주고 있다. 전국 곳곳에 들어선 컨벤션센터들이 자기 고유의 특성화를 하지 못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감안하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환경분야 전시회는 경남도의 최대 역점 사업인 '람사르 총회'의 밑거름이 됐다는 점에서 높은 찬사를 받았다. ◇이공학 및 산업분야 특화 전시컨벤션센터=창원의 우수한 산업기반과 적극적인 '기업사랑 운동 캠페인'은 관련 전시컨벤션 활성화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CECO는 이러한 지역적 특징을 잘 활용하여 관련 전시 및 회의를 유치, 개최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실제 CECO에서 개최된 주요 전시회는 기계ㆍ자동차ㆍ로봇ㆍ조선 등 특화산업관련 전시회로 다른 지역의 전시회들과 뚜렷한 특징을 보여주고 있으며 전시회들도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학술대회의 경우에도 대한금속재료학회ㆍ대한조선학회ㆍ한국자동차공학회 등의 이공학 분야 학술대회들이 연이어 개최되고 있다. 또한 CECO에서 개최된 일반회의 행사의 경우, 전체의 60~70%가 기업의 교육ㆍ세미나ㆍ워크숍ㆍ채용행사로 전시컨벤션을 통한 기업들의 마케팅 및 교육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지역산업과의 연관성을 더욱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환경분야 특화 전시컨벤션센터=람사르총회의 성공개최로 창원의 환경수도 프로젝트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운영되기 시작한 창원의 공영자전거 '누비자'는 10월 이후 2만1,000여회의 이용횟수를 기록하여 성공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으며, 창녕 우포늪과 더불어 람사르총회 때 생태관광지로 각광 받은 주남저수지에는 람사르 문화관과 탐방시설ㆍ생태체험단지 등이 들어서면서 지역의 관광명소가 되었다. 이렇듯 람사르총회를 계기로 환경수도 프로젝트가 더욱 가속화됨에 따라 포스트 람사르 즉 환경관련 국제회의 및 행사 유치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미 2011 유엔 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 총회 및 2012년 국제적조회의가 경남 창원으로 유치하는 등 크고 작은 환경 관련 전시컨벤션을 유치, 개최하고 있다.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한 시설=창원컨벤션센터는 8,000㎡에 달하는 전시장과 2,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컨벤션홀을 비롯한 2,800㎡의 회의시설로 대규모 컨벤션을 이상 없이 소화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컨벤션센터의 바로 옆에 321실을 보유한 풀만엠버서더 호텔과 연면적 40만㎡가 넘는 연계복합시설에는 대형할인마트ㆍ서점ㆍ영화관ㆍ패션아울렛ㆍ푸드코트와 전문식당 등 종합 쇼핑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추고 있어 전시·컨벤션 참가자가 한자리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남도, 창원시의 전방위적 지원=전시컨벤션관련 하드웨어 인프라와 더불어 경남도와 창원시는 정책적인 소프트웨어 인프라 구축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지역 내 전시컨벤션산업 육성을 위해 주최기관에 행사 개최금을 지원하는 전시지원제도와 컨벤션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창원시에서는 전시 참가업체 지원제도와 함께 올해부터 기업의 국제행사를 지원하는 기업 국제행사 지원제도도 새롭게 시행하고 있으며, 지역의 특화산업인 기계ㆍ중공업ㆍ조선산업과 이공학 관련 행사의 경우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같은 지역 산업과 연계한 맞춤별 전시컨벤션 지원서비스는 행사 주최기관 및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창원시, 기초자치단체 최초 국제회의도시 지정=기초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된 창원시는 매년 컨벤션 개최실적이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산업 환경 분야의 실적은 독보적이다. 향후 2015년까지 100여건의 국제회의 유치‧ 개최될 예정에 있어 창원시는 CECO와 더불어 세계적인 국제회의도시와도 어깨를 나란히 해 국내 뿐 아니라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회의도시로 성장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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