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관리 노하우] 現직장 적응도·비전등 차근차근 다시 점검을 공무원 시험위해 퇴직 결정했지만 마음 흔들리는데… 김기태 커리어 대표 Q.대학졸업 후 정보과학(IT)기업에 입사해 웹기획 업무를 1년 정도 했다. 처음에는 취업난 속에 어렵지 않게 직장을 잡을 수 있었다는 것에 만족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앞으로의 직장생활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의 평균 연령은 30대 초반 정도로 구성인력이 모두 젊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직장생활을 계속 한다면 40대 이후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 때가서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것 보다는 차라리 2년 정도 투자를 해 안정적인 공무원이 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에 대한 뚜렷한 확신도 없고 주위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고민을 하다가 얼마 전 상사에게 그만 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직이 아니어서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한달 정도 여유를 두고 인수인계를 하기로 했는데 막상 퇴사를 결정하고 나니 후회가 된다.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흔들리고 퇴사결정을 번복하고 싶은 마음도 드는데 도움 말씀 부탁드린다. (정형식, 29세 남성) A.퇴사 여부는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더욱이 공부를 하기 위한 것처럼 직장내 문제가 아니라 개인적 사정에 의한 퇴사라면 최종 퇴사를 할 때까지 몇 번이고 마음이 흔들릴 수 있다. 공무원 시험 준비에 대한 확실한 계획이 세워지지 않은 상태라면 현 직장생활에 대해 차근히 점검을 해보는 게 좋겠다. '내가 현 직장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가''지금 하고 있는 일이 앞으로도 계속 할 수 있는 비전을 갖고 있는 일인가' 등등이 될 것이다. 고용불안이 높아지면서 정년이 보장되는 공무원에 대한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는 하다.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 직장인들의 비율도 늘어나는 추세이나 '막연한 불안감에 남이 한다고 해서 나도 한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공무원 역시 자신의 적성을 충분히 생각해 보아야 하며 공무원들도 최근에는 성과위주평가로 바뀌고 있어 경쟁력이 필요한 직업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공무원 시험 준비가 단순히 막연한 불안감에 충동적으로 결정한 선택이었다면 상사와 면담을 신청해 솔직한 자신의 심경을 이야기 하고, 앞으로 충실하게 회사업무를 수행하겠다는 뜻을 전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주의할 점은 향후 업무에 대한 구체적이고 의욕적인 태도를 보이지 못하면 다음에 또 이와 같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다. 반면 뚜렷한 의지와 시험 준비 계획을 갖고 있다면 흔들리지 말고 업무 정리를 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업무정리를 할 때는 평상시 보다 더욱 신경 써서 하도록 하고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좋다. 지금은 '평생직업'의 시대이다. 얼마만큼 직장생활을 오래 할 수 있는가도 중요하지만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가 더 중요한 시대인 것이다. 10년 후 겪어야 할 고용불안 때문에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것은 너무 앞선 걱정일 수 있음으로 먼저 여유를 갖고 자신의 커리어맵(map)을 그려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김기태 커리어 대표 입력시간 : 2006/11/20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