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T의 2ㆍ4분기 실적이 기존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NH투자증권은 KTF의 2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씩 감소한 748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예상했던 영업이익은 1,278억원이었다. 그러나 매출액은 당초 예상인 1조9,339억원보다 16% 높은 2조2,419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가입자가 순증가하고 가입자당매출액(ARPU)이 양호한 흐름을 보여 매출액은 늘었으나 가입자 유치비용이 전 분기 대비 10%가량 늘어나면서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이 증권사는 2008년과 2009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각각 28%와 6% 하향 조정한 4,075억원, 7,708억원으로 수정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예상치는 기존보다 11%, 8% 늘어난 7조8,285억원, 8조6,579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홍식 NH증권 연구원은 “이동통신 사업자간 치열한 시장점유율 경쟁이 벌어지면서 마케팅 비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2ㆍ4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3G서비스인 ‘쇼’ 가입자의 증가로 ARPU가 늘어나고 있으며 의무약정제 가입자가 증가해 올해 4ㆍ4분기 이후 마케팅 비용 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목표주가 3만2,000원(6개월)에 투자의견 ‘매수’를 추천했다.
하나대투증권도 “전반적인 ARPU 증가, KTF 합병 기대감,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 등 KTF의 펀더멘털은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에 목표주가 3만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