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샤오미 기업가치 16개월만에 4.5배 '껑충'

WSJ "450억달러 이상 평가 받아"

짝퉁 애플로 불리던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최근 거액의 투자금 유치에 성공하면서 1년4개월 만에 기업가치를 4배 이상 부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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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각)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샤오미가 최근 10억 달러 가량의 추가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기업가치를 450억 달러(약 49조4,775억원) 이상으로 평가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8월 100억 달러의 기업가치로 자금을 조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16개월만에 약 4.5배 가량 비싸진 셈이다. WSJ는 중국 외 신흥시장에서 샤오미가 높은 성장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샤오미는 중국 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1분기 애플을 제쳤고, 2분기와 3분기에는 삼성전자를 추월하고 스마트폰 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올해 샤오미의 전 세계 판매량은 지난해 1,870만대보다 3배 이상 많은 6,000만대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자금 조달로 샤오미의 기업가치는 전 세계 스타트업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달 초까지 기업가치가 가장 큰 스타트업은 차량공유 서비스업체인 우버 테크놀로지였다. 우버 역시 자금 조달을 통해 기업가치를 412억달러까지 높였지만 샤오미가 이를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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