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FTA는 대세…세계적 조류에 합류해야"

이상수 내정자 "비정규직 허용업종 제한 반대"

정세균 산업자원 장관 내정자는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무위원 인사청문회에서 고유가 대책 등 에너지 정책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에 “현재 우리의 외환보유 상황 등이 유리하기 때문에 해외 에너지 개발에 적극 나서는 것이 국익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추진과 관련, “FTA는 세계적으로 많이 맺는 게 대세인 만큼 우리도 (미국과) FTA를 체결해 세계의 조류에 합류할 수밖에 없다”며 “제조업체는 상당 부분 유리한 측면이 있을 것이나 농업이나 서비스업 등에서는 어려움이 예상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정 내정자는 그러나 지난해 말 열린우리당 의장 겸 원내대표로서 사학법 개정안 강행처리를 주도한 데 대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사과 요구를 거절했다. 이로 인해 산자위가 정회되면서 당초 이날 오전에 열릴 예정이었던 청문회는 오후4시가 다돼서야 시작됐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 내정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비정규직법과 관련, “하루 아침에 사유제한을 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사유제한에 대한 입장을 묻는 단병호 민주노동당 의원의 질문에 “우선은 기간제한에 만족하는 게 옳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유제한이란 비정규직 허용 업종에 제한을 두자는 것으로 민노당이 주장하고 있고 열린우리당과 정부ㆍ한나라당은 사유제한에 반대하고 있다. 정부 여당은 2월 임시국회에서 비정규직 관련법을 처리한다는 입장이지만 민노당이 사유제한 도입을 강력히 주장하며 반대하고 있어 막판 조율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에서는 ‘보은인사’ 논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언론도 이 내정자에 대한 인사를 ‘2중 잣대 인사’ ‘보은인사’ 등으로 평가하더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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