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질주하는 수입차]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A45 AMG 4MATIC

스포티한 디자인·폭발적인 힘… 작지만 강하다

고성능 소형차로 제로백 4.6초

레이더 센서 등 최첨단 기술도

더 뉴 A45 AMG 4MATIC은 소형차급인 A클래스에 해당하는 모델이지만 최고출력 360마력에 제로백이 4.6초에 불과한 고성능차여서 스포츠카처럼 고속주행을 즐기려는 20~30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세단·SUV서 美브랜드까지 인기 쑥쑥

올 들어서도 수입차의 기세가 매섭다. 지난달 수입차의 판매 점유율은 무려 18%였다. 수입차 업계는 지난 1월에만 1만9,930대를 팔아치웠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나 성장했다. 앞으로도 수입차의 질주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도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 일부 중대형 승용차에 소비자들이 몰렸다면 최근에는 고성능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인기 브랜드도 독일 차에서 미국과 유럽·일본 차로 넓어지고 있다. 서울경제신문이 올 상반기에 주목할 만한 수입차를 골랐다. 국내 수입차 시장의 전통 강자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포드와 포르쉐·인피니티의 주력 모델이 그 대상이다. 애프터서비스를 강화하며 국내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아우디의 전략도 소개한다.


AMG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차 브랜드다. 고성능차는 시속 100㎞를 4~5초대에 주파하는 고출력에 각종 첨단기능을 탑재했다. 일반인들에게는 아직 낯설지만 자동차 애호가에게 AMG는 꿈의 차로 불린다. 벤츠가 수십 년 동안 쌓아온 모터스포츠와 고성능차 제작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기 때문이다.

그런 AMG가 최근 국내에 새 차를 내놓았다. 벤츠의 소형차급인 A클래스에 해당하는 '더 뉴 A 45 AMG 4MATIC'다. AMG 모델에서는 처음으로 적용되는 4기통 엔진에 사륜구동으로 전환 가능한 '4MATIC'이어서 도로환경이 나빠도 주행에 영향을 덜 받는다.


고성능차인 만큼 힘이 좋다. 최고 출력 360마력에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힘을 뜻하는 최대 토크는 45.9㎏.m에 달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250㎞,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인 제로백은 4.6초에 불과하다. 웬만한 스포츠카 못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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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젊고 스포티하다. 벤츠 차종임을 증명하는 삼각별은 두 줄로 처리된 라디에이터 그릴 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바퀴 휠은 19인치다. 전반적으로 날렵하면서도 잘 빠진 차체는 A클래스임에도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차량 운전 모드도 수동 모드인 'M'과 스포츠 모드인 'S'를 선택할 수 있다. S 모드에서는 운전할 때 역동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효과적으로 차량 속도를 줄일 수 있는 'AMG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과 어떤 주행상황에서도 동일한 성능과 안정성을 제공하는 'AMG 냉각기술'이 장착돼 차량 성능을 극대화했다. 특히 엔진은 수작업으로 제작되며 AMG의 '1인 1엔진' 원칙에 따라 만들어진 후에는 담당 엔지니어의 이름이 새겨진다. 그만큼 품질에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최첨단 안전·편의기술도 들어가 있다. 장시간이나 장거리 운전 때 계기판에 경고 메시지를 보여주는 '주의 어시스트' 기능이 탑재돼 사고 가능성을 줄여준다. 기능 선택 후 후진 기어를 넣으면 자동으로 주차가 되는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도 있다. 비탈길에서 차가 뒤로 밀리는 현상을 막아주는 '어댑티브 브레이크' 기능은 운전자에게 높은 승차감을 제공한다.

특히 레이더 센서를 통해 앞에 있는 차와 거리가 너무 가깝다고 판단되면 계기판에 불빛이 들어와 운전자에게 알려주고 타이어 압력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타이어 펑크에 미리 대처할 수 있게 해준다. 7개의 에어백이 장착돼 있어 안전도도 최대한 높였다. 수입차들의 약점이었던 내비게이션 문제도 해결했다. 현대모비스와 함께 개발한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장착돼 편리해졌다. 파노라마 선루프도 설치돼 선루프를 통해 하늘을 볼 수도 있고 햇빛이 잘 들어와 아늑한 실내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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