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를 발급 받은후 1년 이상 한번도 사용하지 않는 '휴면카드'가 1,000만장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도난 등 카드 부정사용에 따른 피해금액은 250억원을 넘었다.금융감독원이 13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지난 6월말 현재 BC 등 7개 전업 카드사와 19개 은행계 카드사가 발급한 신용카드 6,837만4,000장중 1,077만3,000장이 1년 이상 사용실적이 없는 휴면카드였다.
그러나 휴면카드수가 99년말 1,250만장, 지난해 말 1,083만4,000장에서 점차 줄어드는 추세인 것으로나타났다.
카드 사용액이 늘어나면서 부정사용에 따른 피해도 커지고 있다. 카드 부정 사용 총 금액은 올 상반기중 256억4,700만원으로 지난해 전체 422억5,200만원의 60%에 달했다.
부정사용에 따라 카드사들이 피해를 본 고객에게 지급한 보상액은 상반기중 216억5,500만원으로 부정사용액의 84.4%였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