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도 외면한 새정치, 지지율 급락
7·30 재보선 참패 이후 새정치민주연합의 정당 지지율이 합당 직전 옛 민주당의 지지율 수준으로 떨어지고 새누리당의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3%포인트 오르며 올해 최고치인 45%를 기록했다. 자료사진
7·30 재보선에서 참패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급락했다. 특히 ‘텃밭’ 호남의 지지율은 올 들어 최저 수준인 30%로 곤두박질쳤다.
8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은 전주에 비해 5%포인트나 떨어진 21%에 그쳤다. 반면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3%포인트 오른 4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는 16%포인트에서 24%포인트로 벌어졌다.
눈여겨 볼 대목은 호남의 민심 변화다. 광주와 전라도 응답자 중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하는 비율은 30%에 불과했다. 불과 1주 전(46%)보다 지지율이 16%포인트나 급락한 것이다.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율이 16%에서 18%로 2%포인트 올라간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7·30 재보선 당선자 중 의정활동이 가장 기대되는 당선자도 순천·곡성에서 대이변을 일으킨 새누리당의 이정현 의원을 꼽았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잇단 공천 파문과 전략 부재에 대한 실망감이 ‘텃밭’ 호남의 변화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는 ‘잘하고 있다’가 46%를 기록해 8주 만에 ‘잘못하고 있다’(43%)를 앞질렀다.
이번 조사는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2.8%포인트에 신뢰수준은 95%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