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테크윈 반등시점 타진중"

올부터 삼성그룹 디지털카메라사업 전담 '호재'

삼성테크윈이 올해부터 삼성그룹의 디지털카메라 사업을 전담하게 됨에 따라 그동안 투자자 불안요인으로 지적돼온 삼성전자의 디지털카메라 사업 인수 가능성이 해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그동안 조정국면에 빠졌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13일 “삼성전자가 그룹 내 중복사업 정리 차원에서 디지털카메라 사업 중단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사업영역 구분이 모호해진 데 따른 삼성테크윈의 주가 할인요인이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박상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는 삼성테크윈과 삼성전자의 제품 구분이 어려워 고객 혼란의 여지가 있었고 투자자들도 결국에는 삼성전자가 테크윈의 디지털카메라 사업 부문을 인수할 가능성을 우려해왔다”며 “이번 결정이 할인요인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 마케팅ㆍ유통채널 공유 면에서 삼성전자와의 협력체제를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박 애널리스트는 “올해 디지털카메라 목표 출하량이 전년비 28% 늘어난 994만대에 달하고 세계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8%에서 올해 두자릿수를 내다볼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 4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김익상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1ㆍ4분기 매출은 디지털카메라의 비수기 영향으로 6% 가량 줄어들겠지만 성수기인 2ㆍ4분기부터는 분기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주가도 조정국면을 마무리짓고 반등시점을 타진하는 중이므로 점진적인 매수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을 반영한 올해 전망치가 하향조정돼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3만8,500원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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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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