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MB정부 인적쇄신 속도 빨라진다

연내 1급인사 마무리… 차관도 상당수 교체 예상<br>전면 개각은 예상보다 앞당겨 내달말 이뤄질듯

정부 인적쇄신 내달말 마무리될듯 차관급도 상당수 교체 가능성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고위직 물갈이→청와대 조직개편→개각으로 이어지는 이명박 정부의 인적쇄신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국세청을 시작으로 한 1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들의 일괄사표가 연쇄현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경제 살리기를 위한 '속도전'을 강조한 이 대통령의 입장 등을 고려할 때 인적쇄신은 내년 1월 설(26일) 연휴를 전후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고위직 물갈이에 대한 청와대 입장이 "각 부처와 해당 장관이 알아서 할 일"이라는 데는 변함이 없지만 "공직사회의 동요를 막기 위해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해야 한다"는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국세청에 이어 농림수산식품부의 1급들이 일괄사표를 제출한 데 이어 주말에는 총리실 1급까지 사표를 냈다. 통일부ㆍ국토해양부ㆍ지식경제부 등도 연내에 이와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도 주요국 대사 교체와 대기인력 조정이 예정돼 있어 물갈이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다 정무직인 차관들에게도 재신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차관 중 상당수가 참여정부 시절 좌파성향 정책을 주도한 인물인데다 정부 출범 이후 조각 당시 제대로 된 인사검증을 거치지 못했다는 점 등이 차관급 물갈이의 배경이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개각과 별개로 차관급 교체도 상당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고위공무원단'이 해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급과 차관급 인사 교체과정에서 청와대의 비서관과 행정관 출신들이 상당수 부처로 전진 배치될 것이다. 이명박 정부 1년차에서 정권교체 이후 국정철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 청와대에서 국정철학을 체득한 인사들로 공직사회 전반에 새 기류를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개각은 당초 예상했던 정부 출범 1주기를 즈음한 2월에서 앞당겨져 1월 말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오는 2010년 지방선거 등 정치일정을 감안하면 앞으로 1년이 이명박 정부에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이 같은 맥락에서 최근 이 대통령은 '속도전'을 강조했고 개각 등 인사도 이와 연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1월 말 개각에서는 강만수 장관이 이끌고 있는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경제팀과 함께 한승수 국무총리까지 포함한 전면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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