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재래시장 경기 4·4분기도 극도 부진

재래시장의 체감경기가 4.4분기에도 극도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서울을 포함한 6대 광역시 재래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4.4분기 시장경기실사지수(MSI)를 조사한 결과, '74'로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아 극도의 부진세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질적인 서민 및 내수경기를 파악하기 위해 올해부터 재래시장의 농.축.수산및 가전, 의류 등 5대 업종 상인들의 체감경기를 조사해 작성하는 MSI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해당분기의 경기를 전분기보다 밝게보는 상인이 더 많음을, 100 미만일때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 3.4분기 실적 MSI는 44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축산(55), 가전(56), 농산(83), 의류(83), 수산(93) 등으로 조사대상 전업종이 100을 크게 밑돌았다. 매출단가 MSI는 105로 농산물가격 상승으로 3.4분기 때보다 상품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으나 내수부진과 가격경쟁 심화로 마진(79)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산물시장의 구성비중이 높은 부산(103)을 제외한 서울 등 5대 도시는 100을 밑돌았으며 특히 인천은 34로 6대 도시 중 최악의 상황이 3.4분기에 이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조사에서 상인들은 경기부진 원인으로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감소(58.0%)▲소비심리 및 서민경제침체(26.9%) 등을 지목했으며 이밖에 ▲실업자 증가(3.8%)▲정치불안(3.6%) ▲요식업 경기부진(2.8%) 등도 꼽았다. 또 재래시장 경기진작을 위해 필요한 조치로는 ▲경기회복.시장경기 활성화(49.1%) ▲실업자구제 및 서민생활안정(13.7%) ▲정치안정(5.6%) 등을 들었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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