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 마음놓고 투자할 여건 만들것"

이명박 대통령당선자 내외신 기자회견<br>'경제 살리기' 요구 부응…'화합속 변화·실용정부' 천명<br>성장혜택 서민·중산층에 돌아가는'新발전체제' 역설도

"대통령 당선증 받았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20일 서울 염창동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급한 대통령 당선증을 들어 보이고 있다./오대근기자

"기업 마음놓고 투자할 여건 만들것" 이명박 대통령당선자 내외신 기자회견'경제 살리기' 요구 부응…'화합속 변화·실용정부' 천명성장혜택 서민·중산층에 돌아가는'新발전체제' 역설도 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손철기자 runiron@sed.co.kr "대통령 당선증 받았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20일 서울 염창동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급한 대통령 당선증을 들어 보이고 있다./오대근기자 관련기사 • 수혜지 '빅3'-재개발·재건축 • 수혜지 '빅3'-경부운하 • 수혜지 '빅3'-인천 • 재경 2차관 "금산분리등 타당성 있었다" • 한나라 진로 "밝지만은 않다" • MB, 첫 일정은 현충원 참배 • 기자회견서 드러난 MB 대북정책 • 盧대통령 'MB 특검' 처리 딜레마 • 경제 어떻게 달라질까-중소기업 • 경제 어떻게 달라질까-방송 통신 • 경제 어떻게 달라질까-부동산 • 경제 어떻게 달라질까-기업 • 한은 앞날은… • 금융정책 어떻게 달라질까 • 금융감독체계 수술 예고 • 인수위 구성 어떻게되나 • "외국인 투자위한 조직 인수위에도 만들겠다" • 첫 기자회견 통해 본 경제정책 기조 • 차기 정부 경제부처 인사 하마평 • "인수위, 정치인 배제 실무자위주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0일 "경제가 산다는 것은 결국 기업이 투자하는 것인데 반시장적, 반기업적 분위기로 기업인들이 투자를 꺼려온 게 사실"이라며 "이명박이 대통령이 됨으로써 (기업)투자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경제환경도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당선 후 첫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차기 정부 최우선 국정과제인 '경제 살리기'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경제 살리기를 가장 중요한 국민적 요구로 알고 있다. 기업들이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이어 "인수위원회가 발족되면 정부 출범 전에 많은 경제단체ㆍ중소기업 등 직종별 경제인들을 직접 만나 새 정부의 투자 분위기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설명하겠다"며 기업인들과 자주 만날 뜻도 나타냈다. 이 당선자는 이에 앞서 기자회견문을 통해 "건국과 산업화ㆍ민주화를 넘어 선진화로 가야 한다"며 "성장의 혜택이 서민과 중산층에 돌아가는 '신(新)발전체제'를 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는 화합 속의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며 "저부터 마음의 응어리가 있으면 풀고 겸손해지겠다"고 약속했다. '실천하는 대통령'을 표방한 이 당선자는 "국민은 이념이 아니라 실용을 선택하셨다"고 말해 차기 정부가 '실용정부'를 지향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당선자는 공직자들에게 "일할 수 있는 안정적 분위기를 만들 테니 과도기에 더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하면서 "10년 만에 정권이 바뀌면서 오는 혼란과 심정적 불안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부가 그동안 언급을 자제해온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비판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혀 대북 정책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남북 문제에 있어 무조건 비판을 꺼릴 게 아니다"며 "북핵 문제 해결 전이라도 인도적 지원을 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지적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또 "남북 간 가장 중요한 현안을 북핵 폐기"로 규정하고 "북핵이 폐기됨으로써 진정한 남북경제교류가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저녁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의 약 7분에 걸친 전화통화에서 한미관계와 함께 북핵 문제를 논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한미관계를 우선적으로 중요시하며 한반도에서 북핵 폐기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북에 매우 단호한 자세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새 정부에서 "경제 살리기와 북핵 포기를 이루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고 "한미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취임 후 가능한 빨리 미국을 방문해달라고 제안했고 이 당선자는 이른 시일 내 방문하겠다고 답해 내년 상반기 중 한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당선자는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 인사말에서'BBK 특검'과 관련, "특검에서 무혐의로 확실히 다시 나타나면 이 문제를 제기했던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12/2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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