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책] 미래형 비즈니스 법칙 外




■오감 브랜딩(마틴 린드스트롬 지음, 랜덤하우스 중앙 펴냄)= 브랜드 시대. 눈을 뜨면서 보는 침구를 시작으로 출근하면서 걸친 옷들과 화장품 등 세상에는 브랜드가 넘쳐 난다. 브랜드 전쟁에서 살아 남기 위한 전략은 소비자에게 선택 받는 방법뿐. 이를 위한 최후의 전략으로 저자는 인간의 오감을 만족시키라고 강조한다. 책은 3년간 600여명 연구원들이 5대륙 13개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쓴 ‘브랜드 센스 리서치(Brand Sense Research)’ 조사보고서를 바탕으로 한 브랜드 전략서다. 소비자와 브랜드 간에 궁극적인 유대감을 만들어 내기 위한 오감의 역할과 오감을 활용해 브랜드 파워를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팀장 재무학(캐런 버먼ㆍ조 나이트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때가 되면 승진하던 좋은 시절은 지났다. 회사의 핵심 멤버가 되고 싶다면 숫자를 아는 리더가 돼야 한다. 그 이유는 재무적 내용을 어떻게 평가하고 회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한다면 사업 전체의 흐름을 잡기가 쉽기 때문. 최근 재무에 대한 이해도를 의미하는 금융지능(financial intelligence)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저자는 금융지능이 높은 사람일수록 자신이 조직의 일원이고 조직이 무엇을 추구하며 결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하게 돼 일에 더욱 열중해 효과적으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숫자를 알지 못하는 팀은 숫자를 쥐고 있는 팀에게 주도권을 빼앗긴다는 논리다. 책은 기업을 이끌어 갈 미래의 리더인 팀장들이 반드시 배워야 하는 금융지능을 높일 수 있도록 재무의 기초개념부터 응용 노하우까지 담았다. ■게임세대 회사를 점령하다(존 벡, 미첼 웨이드 지음, 세종서적 펴냄)=미래 전략가 존벡이 베이비 붐 세대 이후 가장 거대하고 강력한 세대로 부상한 게임세대를 해부한다. 게임세대는 TV를 보거나 밖에서 뛰어 노는 대신 게임을 하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게임 세대는 게임을 통해 다른 이들과 소통하고 새로운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배웠다. 이제 막 비즈니스에 첫 발을 들여놓기 시작한 이들은 게임을 통해 단련된 그들만의 경쟁력으로 기존 비즈니스 룰을 하나씩 깨부수고 있다. “게임 세대는 능력을 중요시하고 전문가가 되고자 한다. 게임세대는 승리에 집착하고 경쟁을 즐긴다. 게임세대는 협력할 줄 알고 멀티 태스킹에 강하다. 게임 세대는 천성적으로 글로벌형 인간이다.” 저자는 게임 세대를 활용하는 기업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한다. ■미래형 비즈니스 법칙(안냐 푀르스터ㆍ페터 크로이츠 지음, 북플래너 펴냄)=200여개 기업의 독특한 성공 사례에 대한 분석을 통해 역발상 실천가들의 성공비결을 풀어놓았다. 경영진들에게까지 장난감을 팔면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레고, 1유로의 형식적인 가격을 내세운 자동차 렌트 업체 니키 라우다, 뚱뚱한 사람들의 애환을 사업에 접목시킨 프리덤 파라다이스, 도서관과 결합하면서 럭셔리 호텔 대명사로 탈바꿈한 뉴욕 라이브러리 호텔 등 일상생활 속에서 역발상 전략을 발견한 미래 기업들의 전략이 펼쳐진다. 실제 기업에서 역발상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17가지 법칙도 담겼다. ■광고, 상품, 쇼핑의 노예들(전영우 지음, 청년사 펴냄)=경제적으로 풍요롭고 정치적으로 힘 있는 나라 미국에 살고있는 사람들은 모두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까. 인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인 저자는 미국 광고에 비친 미국인들의 삶을 조목조목 짚어보고 있다. 매스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저자는 미국 광고 분석을 통해 미국 사회의 우울한 단면과 미국 문화의 이면들 들춰낸다. 돈벌이가 되면 9ㆍ11 테러도 상품으로 만드는 사회. 오사마 빈 라덴의 얼굴을 새긴 장난감은 대중 매체의 집중적인 비난을 받았지만 9ㆍ11 테러를 기억하자는 말로 포장된 기념 주화에 대한 비난의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저자는 꼬집는다. ■회사를 춤추게 하는 달콤한 인재(서재경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펴냄)=기업은 좋은 인재를 찾고 있고, 인재는 좋은 회사를 찾는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알고 거기에 대처한다면 취직은 떼논 당상. 책은 젊은이들에게 기업이란 무엇이며 기업이 진정으로 원하는 인재상이 어떤 것인 지를 확실히 말하고 있다. 기업이 환영하는 인재는 3C 즉, ‘성품(character)과 ‘성능(competence)과 소명감(commitment)을 고루 갖춘 사람을 의미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 기업은 구인난, 젊은이는 구직난이라고 아우성 치는 현실과 관련 저자는 부모들의 성적지상주의식 교육으로 인성교육이 부족했던 것이 이 같은 문제의 출발점이라고 진단한다. 각 장에 포함된 체크리스트와 진단 설문을 동원해 자신이 어떤 유형의 인재인지를 알 수 있도록 했으며, ‘직장생활 편하게 하는 요령’ ‘나를 키우는 리더십의 법칙’ 등 성공적인 회사생활에 필요한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사립학교 아이들(커티스 시튼펠트 지음, 김영사 펴냄)=평범한 집 아이들에게는 금단의 벽으로 여겨지는 미국 명문 사립고교의 일상과 학생들 내면 세계를 추적한다. 서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에서 장학금을 받고 1년 학비가 2만 달러나 하는 동부 명문사립 기숙학교 ‘얼트’에 진학한 리 피오라의 8학기 동안의 기록이 소설 형식으로 펼쳐진다. 작가는 1인칭 시점에서 사춘기 소녀의 섬세한 내면 변화를 추적하면서 여학생의 시각에서 계급과 인종, 성의 문제를 해부한다.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올해의 가장 좋은 책 10권’에 뽑히고 아마존닷컴 장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다이어트 절대 하지 마라(로버트 M. 슈워츠 지음, 샘터 펴냄)=‘일주일에 7Kg감량. 실패할 때는 전액 환불.’ 곳곳에 붙은 다이어트 광고는 단기간에 체중감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솔깃한 말이다. 그러나 건강까지 보장한다는 말은 어디에도 없다. 40여년간 체중감량과 유지에 대해 연구한 저자는 다이어트가 일시적인 체중감량을 가져다 줄 수는 있지만 장기적인 요요 현상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는 점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강조하고 있다. ‘원래 살이 안 찌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특별한 비결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평소 식습관과 다이어트 강박관념을 파악해 조정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요지. 책은 글쓰기를 통해 자신에게 고백하고 의식을 바꾸는 심리치유를 병행하며 살을 빼야 하는 정당성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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