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상장사 高卒 등기임원 100명 중 4명

2000년 7.2%→올해 4.1%로 급감 추세…학력 인플레 등 영향

올해들어 상장사에서 최종 학력이 고졸이하인 임원은 100명 중 4명으로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상장사협의회가 집계한 `상장사 고졸 이하 등기임원 현황'에 따르면 고졸임원은 지난 2000년 전체 4천286명 중 309명을 차지, 7.2%의 비중을 차지했으나 그비중이 2001년 6.3%, 2002년 6.0%, 2003년 5.6%, 작년 4.8%, 올해 4.1% 등으로 지속적인 감소를 보이고 있다. 이 결과 고졸임원 숫자도 2000년 309명에서 2001년 258명, 2002년 224명, 2003년 206명, 작년 169명, 올해 142명으로 불과 5년 사이에 300명선에서 100명선으로크게 줄었다. 고졸임원이 급감한 것은 대학과 대학원 졸업 인구가 늘어나는 등 학력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서 고졸 출신들의 입지가 좁아졌고, 고교졸업 후 사회생활을 하면서 대학이나 대학원을 졸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상장사협의회는 그러나 아직 고졸 출신 임원들이 주요기업에서 사장이나 회장까지 올라가는 등 입지전적인 경우가 많아 귀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졸임원으로는 고려제강의 홍종열 명예회장(마산상고)을 비롯, 국동 변효수 대표이사회장(영주농업중), 남한제지 김영언 상무이사(전주공고), 넥센타이어 김 수감사(마산공고), 대창단조 문준식 대표이사(삼천포공고), 동아에스텍 강대선 전무(옥과고) 등이 있다. 또 롯데제과 김상대 감사(밀양실업고), 마니커 조형상 상무(충주실업고), 모나미 강성규 상무(경북공고), 보해양조 김상봉 전무(목포고), 샘표식품 박승복 대표이사 회장(함흥공립상업학교), 성지건설 권영진 부사장(김천고), 신한금융지주 나응찬대표이사회장(선린상고), 신호제지 장영기 상무(대전상고) 등이 유명하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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