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글로벌 증시기상도] 이머징마켓 강세흐름 지속

자금유입 가속화등 영향<br>자국통화 기준 2.7% 상승

[글로벌 증시기상도] 이머징마켓 강세흐름 지속 자금유입 가속화등 영향자국통화 기준 2.7% 상승 연말ㆍ연초 글로벌 증시가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국통화 기준으로 할 경우 세계시장은 2%, 이머징마켓 시장은 2.7%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하고 있으며 달러화 기준으로는 이머징마켓의 상승률이 4.4%에 이르고 있다. 개별 시장별로는 브라질, 인도네시아, 중국, 태국 등이 4% 이상의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연초 이후 이어지는 이머징마켓의 강세 흐름은 크게 세 가지 요인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첫째, 미국외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가속화다. 이미 1월 첫째 주 미국 인터내셔널 펀드는 2005년중 주간 평균 순유입액인 9억달러의 두 배에 달하는 18억달러 유입되었으며, 한국, 대만, 태국 등 이머징 아시아 6개국에서 외국인 순매수는 1월 들어서만 2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2005년 중반 이후 다소 주춤했던 이머징마켓으로의 자금 흐름이 연초 달러화 급락과 함께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006년에는 상반기 중 미 금리인상 조기종결 가능성, 위안화의 꾸준한 평가 절상 압력 등으로 달러 약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글로벌 자산 배분 하에서의 아시아 비중 확대 기조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둘째, 달러화 약세에 연동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머징마켓과 아시아 소재주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는 원자재주 및 소재주 비중이 높은 홍콩 H지수, 태국 SET 지수,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 등의 급상승세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만 및 국내 시장에서의 철강업종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순매수세도 같은 맥락에서 진행되는 흐름이다. 셋째, 글로벌 마켓의 견조한 상승세다. 미국 주택경기 및 소비경기 둔화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미국 금리 인상 싸이클 조기 종결에 대한 기대감과 미 경제의 안정적 성장에 대한 믿음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IT 비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내수 시장 회복에 힘입어 아시아의 신학기 및 춘절 수요가 예년보다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월드컵 관련 특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글로벌 IT섹터의 상승 추세가 지속되는 점도 이머징마켓의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급등세와 함께 향후 시장에 대한 경계론 또한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시장 약세론자들은 단기 급상승에 따른 기술적 조정 외에 금리 인상 종결의 불확실성, 주택 경기 하강 가능성, 연중 미국 GDP성장률의 하락 가능성, 지난해 11월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ISM 지수 등이 지수의 추가 상승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연초 급상승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낙관보다는 글로벌 증시를 보는 균형잡힌 시각이 요구된다. 미래에셋증권 이정호 입력시간 : 2006/01/0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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