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6개은행 파업 앞두고 큰 혼란없어

6개은행 파업 앞두고 큰 혼란없어 주택.국민.평화.광주.제주.경남은행 등 6개 은행 노조의 부분파업을 하루 앞둔 21일 해당 은행의 일부 지점에는 파업을 알리는 홍보전단이 나붙는 등 다소 긴장된 모습이었으나 예금인출 등 큰 혼잡은 없었다. 국민은행 구의지점 노조원들은 이날 `파업에 들어간다'는 내용의 홍보전단을 은행창구 앞 벽에 부착한데 이어 찾아오는 고객들을 상대로 정부의 강제 합병의 부당성을 알리는 안내문을 나눠줬다. 그러나 이 은행 창구에서는 파업에 관해 문의를 해오는 고객들의 전화가 이따금씩 걸려왔을 뿐 평소와 마찬가지로 고객 수와 은행 입.출금액은 비슷했다. 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증권거래소 맞은 편에 위치한 주택은행 본점의 경우도 이 은행의 다른 지점과 마찬가지로 평소와 다름없이 직원들이 근무하는 등 평온한 모습이었다. 인근 평화은행 여의도지점의 한 직원은 "카드 결제일이었던 어제에 비해 오히려 한산한 편"이라며 "파업에 관한 걱정을 내비치는 고객은 극히 일부"라고 말했다. 제주은행 역삼지점도 22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평소와 다를 바없이 직원들이 근무했다. 이 은행 양모(40.여)대리는 "내일 파업에 관해 전화 또는 찾아온 고객들 중에서문의를 하기도 하지만 특별히 예금인출이 늘어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은행 중부지점을 찾은 고객 황모(35)씨는 "일부 은행들이 파업에 들어가지만 나머지 은행들도 가세, 총파업으로 번지는 것이 아니냐"면서 "연말에 돈쓸 일도 많은데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이들 6개 은행의 노동조합은 은행 합병 및 정부 주도의 금융지주회사 편입 반대를 주장하며 22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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