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율 급등락에 수출입계약 “스톱”

◎하루변동폭 커 예측포기… 계약 전면보류환율이 연일 급등락을 거듭함에 따라 수출입계약에 큰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종합상사를 비롯한 무역업계는 환율 하루 변동폭이 2백∼4백원대를 상회하자 수출입계약을 잇달아 연기한 채 앞으로의 환율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종합상사인 A사는 환율의 요동이 예측가능한 범주를 넘어서 기준환율 설정이 어려워짐에 따라 수출입계약을 당분간 보류키로 했다. B사 역시 모든 계약건을 뒤로 미루고 갖가지 시나리오를 놓고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를 수입하고 있는 S화학도 어렵사리 수입신용장을 받아 놓고도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을 우려, 수입계약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최근 환율변동은 당초 예상을 크게 넘어서 기준환율을 설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과 같이 환율이 급등락을 거듭할 경우 과감히 계약을 체결하는 업체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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