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펀드닥터] 주식형 부진속 채권형 선전


지난주에도 주가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주식형 펀드들도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리가 보합세를 기록하면서 채권형 펀드는 0.09%의 주간 수익률을 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3일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성장형(약관상 주식투자한도 70% 초과) 주식펀드는 일주일 동안 수익률이 -1.94%로 같은 기간 코스피 등락률(-1.78%)을 소폭 밑돌았다. 주식투자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정성장형(41~70%)은 -0.87%, 안정형(40%이하)은 -0.43%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인덱스형 펀드(-1.81%)와 코스닥형 펀드(-1.47%)도 부진한 성적을 냈다. 운용규모 300억 이상 운용사 중에서는 세이에셋이 한주간 –1.10%로 가장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고 다음으로 유리(–1.21%), 기은SG(–1.40%) 등이 그나마 나은 수익률을 보였다. 직전주 삼성그룹주의 강세에 힘입어 1위를 차지했던 한국운용은 –2.70%로 최하위 성적을 냈다. 채권형 펀드들은 지표금리가 보합세를 보임에 따라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과 동일한 연 환산 수익률 4.91%(주간 0.09%)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회사채에도 투자하는 공사채형 펀드가 전체평균보다 소폭 높은 연 4.96%(주간 0.10%), 국채 및 공채에만 투자하는 국공채형 펀드가 연4.86%(단순 0.09%)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채권형 펀드들은 회사채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대부분 주간 성적 상위권에 포진했다. 300억 이상 채권펀드 운용사 중에서는 마이다스가 0.12%(연 6.36%)로 주간 수익률이 가장 좋았고 산은운용도 0.12%(연 6.17%)로 그 다음을 이었다. 대표적인 회사채 투자운용사인 조흥운용, 도이치운용도 각각 3위, 5위에 랭크됐다. 한편 자산운용협회가 집계한 수탁고 동향을 살펴보면, 연속 2주간 조단위로 순증했던 MMF가 지난주에는 2,037억원 증가에 그쳤고 주식형은 직전주(3,556억원)보다 다소 줄어든 2,123억원이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MMF의 자금유입 둔화와 달리 직전주 335억원이 줄어들었던 채권형 펀드로 5,431억원이 유입됐다. /최상길 제로인 상무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