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만도, 모듈 내수공급 재개

연산 20만대 BCM공장 설립…내년 3월 양산

만도가 연산 20만대 규모의 브레이크코너모듈(BCM) 공장을 설립, 내년 3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자동차의 뼈대를 이루는 섀시모듈은 아니지만 만도가 수출이 아닌 내수용으로 모듈제품을 공급하는 것은 지난 2002년 현대모비스에 경기도 포승과 충남 영인의 모듈 생산라인을 매각한 이후 처음이다. 윤상화 만도 부사장(기획실장겸 정보전략실장)은 지난 11일 경기도 평택사업본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총남 아산시 영인에 제동장치와 일부 현가장치를 포함한 BCM 생산공장을 설립, GM대우가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인 SUV(C-100 프로젝트) 차량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부사장은 “이번 모듈 공급은 미국 GM으로부터 세계적인 품질수준을 인정 받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제동 및 조향 장치와 관련한 사업을 대폭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만도는 지난 95년 국내 처음으로 섀시모듈을 도입했으나 2002년 현대모비스에 포승과 영인공장의 옵티마 및 EF쏘나타, 그랜저 등에 적용하는 모듈라인을 매각한 이후 소규모 모듈의 해외공급만 진행해 왔다. 만도는 그러나 영인공장 설립과 함께 이번에 GM대우에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내수에도 모듈 공급을 재개하게 됐다. 만도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하반기 독일과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ESP(차량자세제어장치)를 개발한데 이어 오는 2007년 말을 목표로 차세대 제어장치인 ‘UCC(섀시통합제어장치)’ 개발에 들어가는 등 신기술 시장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만도는 이 같은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해외 시장공략을 대폭 강화, 올해 15% 안팎인 수출비중을 오는 2008~2009년까지 40%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