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말까지 대다수 금융기관에서 스마트폰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스마트폰 전자금융 시대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 12개, 증권 7개, 신용카드사 6개 등 총 25개 금융회사가 4~5월 중 스마트폰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금은 은행 3곳, 증권 6곳 등 9곳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뱅킹, 증권거래, 신용카드 결제 등 대부분의 전자금융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6개 신용카드사가 4~5월 중 스마트폰을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를 새로 제공함에 따라 스마트폰을 이용한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30만원 미만 소액결제 서비스가 우선 제공된다. 비씨와 국민카드는 30만원 이상 고액결제 서비스 제공도 계획하고 있다. 또 아이폰용 서비스를 이미 출시한 은행ㆍ증권사 등은 아이폰 외에 안드로이드ㆍ윈도모바일 등으로 서비스 기종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스마트폰 전자금융거래 규모는 급증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현재 가입자 수는 10만9,000명으로 출시 4개월 만에 10만명을 돌파했고 거래 규모는 4,232억원에 달했다. 3월 한 달 동안 가입자 수는 6만9,000명(거래금액 2,902억원)으로 3개월간 누적치보다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