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계 자본 “경영참여 목적” 지분비율 확대

외국계 자본들이 경영 참여를 목적으로 주요 기업들의 지분비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당장 경영권에는 큰 위협요소는 안되고 있지만 외국계 자본의 지분규모를 감안할 때 관련 기업들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미국, 스위스, 케이만군도 등의 대규모 외국계 펀드들이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국내 주요기업들의 보유지분을 잇따라 확대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템플턴자산운용은 최근 CJ와 LG생활건강, 삼성정밀화학, 하이트맥주, LG석유화학, 자화전자, 영원무역, 국순당, 하츠 등의 지분을 확대했다. 미국의 템플턴글로벌어드바이저스도 SK텔레콤의 보유지분을 최근 5.02%에서 5.42%로 높였으며 싱가포르의 프랭클린뮤츄얼어드바이저스는 최근KT&G의 지분 0.03%를 추가로 취득, KT&G의 보유지분이 7.14%로 상승했다. 미국의 프랭클린소시스인크는 국민은행의 지분을 종전 5.94%에서 6.89%로 0.95%포인트 높였고 케이만군도의 템플턴스트래티직이머징마켓츠펀드엘디씨는 코다코의 지분 10.24%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스위스의 유비에스에이지는 최근 코리안리재보험의 보유지분을 10.49%로 1.43%포인트 늘렸다. 거래소 관계자는 “외국계 자본들이 정관 변경, 배당 결정, 합병, 영업 양수도, 자산 처분, 회사의 해산 등의 적극적인 경영참여보다는 이사와 감사의선임 또는 해임, 직무 정지 등의 일부 경영사항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경영권에 위협은 안되고 있지만 보유지분 비율이 높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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