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민銀 "대출모집인 늘리지 않는다"

금융감독원이 경영합리화를 위한 아웃소싱의 문호를 허용한 가운데 국민은행이 대출모집인 규모를 추가로 늘리지 않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최근 원효성 개인영업 지원그룹 부행장을 포함한 사측과 노동조합관계자 및 직원을 대상으로 '개인영업점 대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사공동 공청회'를 열고 현재 100명 규모인 대출 모집인 규모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고 6일밝혔다. 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여신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엔 동감하지만 이를 대출모집인 제도로 풀어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대출 모집인 규모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사측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은행 노조 측은 "영업 인력이 부족한 데다 사업본부간 조율이 원활치못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대출 영업이 미진했다"며 "인력을 재배치하고 총괄적인 상품 본부를 신설하는 등 방안을 통해 영업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은행 사측은 마케팅 인력(대출모집인)의 보충을 통해 시장점유율 하락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의지를 표명했지만 노조의 의견을 상당 부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의 아웃소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업무위탁제도를 개편한 가운데 은행권 노사가 처음으로 아웃소싱 규모를 제한하기로 한 합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은 현재 채권추심 콜센터 대출모집 등 분야에서 파견직 형태의 아웃소싱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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