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공정위 전관들 로펌서 영입 잇따라

손인옥 前부위원장은 화우<br>박상용 前사무처장은 율촌<br>"공정거래 관련 역량 강화"

손인옥씨

박상용씨

손인옥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원장이 법무법인 화우의 고문으로, 박상용 전 공정위 사무처장은 법무법인 율촌의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손 전 부위원장과 박 전 처장은 올해 초 개각시 퇴임했다. 공정위 전관의 합류로 이들 로펌은 최근 늘어나는 기업의 공정거래 관련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경이 화우 홍보실장은 “전직 공무원들은 수십년간 부처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조사 및 법률 대응 관련 자문업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타로펌에 비해 공정위 전관 숫자가 많지 않은 화우는 손 부위원장의 합류로 공정거래 관련 자문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화우에서는 허선 전 사무처장이 선임 컨설턴트라는 직함으로 활동하고 있다. 화우는 최근 공정거래법률 전문가인 김대휘 전 가정법원장을 변호사로 영입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서울고등법원에서 공정거래전담부인 특별7부 부장판사를 지난 2006~2008년 지내면서 굵직한 공정거래 사건을 처리했다. 법무법인 율촌 역시 박 전 처장 영입을 계기로 공정거래 업무를 강화할 방침이다. 율촌이 공정위 사무처장을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무처장은 공정위 내 모든 조사 사건 및 정책업무를 실무적으로 총괄하는 요직이다. 율촌에는 오성환ㆍ주순식 전 공정위 상임위원이 고문으로 재직하고 있다. 한편 현재 고위급 공정위 전관이 가장 많이 포진해 있는 곳은 김앤장이다. 김앤장에서는 김병일 전 공정위 부위원장, 김원준 전 사무처장, 이동규 전 사무처장 등이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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