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노트북] 100억대 재력가 살해 범인은 부인 사주받은 기사

100억원대의 재력가가 부인의 사주를 받은 자가용운전사에 의해 살해, 암매장된 사실이 4년여만에 드러났다.김경오(당시 54)씨 실종사건을 수사해온 부산경찰청 강력수사대는 11일 운전사 이종우(34·수감중)씨가 김씨의 아내 황화순(52·부산시 사하구 장림동)씨의 사주를 받아 김씨를 살해, 암매장했다는 자백을 받아내고 경북 영덕군 매정리 야산에서 김씨의 유골을 찾아냈다. 경찰은 또 이씨의 형 진섭(37)씨와 이흥규(30)씨등 2명이 시체운반과 암매장에 가담한 사실을 밝혀냈다. 김씨의 아내 황씨는 평소 잦은 가정불화로 94년10월 이혼소송을 낸 상태에서 『이씨에게 남편을 죽여주면 매달 500만~600만원의 생활비를 주겠다』고 제의, 살인을 교사한 혐의가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씨는 범행후 2년간 매달 500만~600만원씩 모두 4,400여만원을 받았으며 95년12월에는 숨진 김씨와 외모가 비슷한 최씨를 내세워 LG종합금융에 예치돼 있던 김씨의 예탁금 1억8,000여만원을 8차례에 걸쳐 모두 인출, 가로챘다./부산=류흥걸 기자 HKRYU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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