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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광고매출 전달比 60억 늘어
7년來 처음으로 광고경기 반전
권경희
기자 sunshi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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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비수기로 접어드는 6월의 방송광고 매출이 5월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에 따르면 잠정집계 결과 6월 지상파TV에 대한 방송광고 매출이 1,642억원으로 5월보다 60억원(3.8%)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다.
방송사별로는 KBS 2TV가 431억원으로 전월대비 13억원 늘었다. MBC는 508억원으로 전월 대비 31억원, SBS는 350억원으로 전월 대비 7억원 증가했다.
특히 여름 비수기로 접어드는 6월 광고 매출이 5월보다 증가한 것은 7년 만에 처음으로,광고경기가 반전한 것이 경기회복의 기미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10년간 6월 방송광고 매출이 5월보다 많았던 경우는 월드컵 특수가 있었던 2002년이 유일했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한 감소폭도 22.3%로 지난 1월에서 5월까지 누계 금액의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 31.6%과 비교하면 10% 가까이 감소폭이 줄었다. 광고경기가 반전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예측이 가능한 것이다. 매달 KOBACO가 다음 달의 TV, 신문, 인터넷 등 주요 7개 광고매체에 대한 광고비 증감계획 여부를 조사해 발표하는 광고경기예측지수(KAI)도 6월에는 100 이상을 기록하는 등 6월 광고경기가 5월보다 다소 나을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KOBACO 측은 7월과 8월의 방송광고 매출도 1,600억원을 예상하는 등 여름 비수기인 7, 8월도 선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KOBACO 한 관계자는 "지난해 외환위기 이후 침체됐던 지상파 방송광고 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7, 8월 비수기에 이어 9월 성수기엔 어느 정도 광고시장 회복세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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