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우건설 목표주가 하향 - 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종금증권은 31일 대우건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6% 하향한 1만원(전일 종가8,76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제시했다. 전용기 연구원은 “올 주당순이익(EPS) 추정치에 주가수익비율(PER) 9배를 적용한 영업가치에 사모투자펀드(PEF)로 매각된 후 회사의 새로운 경영전략이나 비전 등이 제시될 수 있어 M&A 프리미엄으로 30%를 가산해 1만원을 산출했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금호그룹이 경영할 당시 수익성 중시 보다는 현금흐름 확보를 위한 외형성장 중심 경영에 따라 대규모로 수주한 공격적인 최저가 입찰 공사 수주의 후유증이 2012년까지 지속될 여지가 있다”며 “이는 매출 성장을 유지해줄 수는 있지만 이익성장이 한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올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전망을 기존대비 각각 1%, 11%, 15% 하향한 7조7,905억원, 2,945억원, 2,762억원이 될 전망”이라며 “2분기 실적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조9,702억원, 729억원, 812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미분양 아파트는 대부분이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율이 낮은 지방에 대부분 위치하고 있어 분양율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어 대손충당금을 적립하여 영업외비용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그러나 “PEF 매각 후 재매각을 위해서는 외형보다는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선회할 수밖에 없다”며 “금호그룹에 소속되었을 때 소홀했던 해외수주에 집중하거나, 상대적으로 성장성이 높은 플랜트와 발전부문의 강화 등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주택부문도 연착륙을 위한 구조조정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PEF로 매각된 후 신규 선임되는 경영진이 어떠한 방향으로 대우건설을 이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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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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