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화점 마일리지 서비스 세분화

백화점 마일리지 서비스가 세분화하고 있다. 유통업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단골 손님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의 자사 카드를 이용한 포인트 적립 외에 다양한 마일리지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일산점은 화장품, 식품, 키즈, Y2K(영 캐주얼) 등 4가지 종류의 마일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일산점은 화장품 마일리지 회원 7,000명, 식품 5,000명, 키즈 8,000명, Y2K 1만2,000명을 확보할 정도로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는 최근 일산점의 마일리지 제도가 인기를 끌자 `키즈 클럽`이라는 아동 관련 마일리지 서비스를 전점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본점은 인근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장 여성 마일리지`를 운영, 숙녀의류, 화장품 등을 구입하는 여성들에게 포인트 적립과 쿠폰 행사를 병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미아ㆍ천호ㆍ목동점은 `화장품 VIP 마일리지`서비스를 진행, 구매금액 1,000원당 1포인트씩 적립해 준다. 2003년 한해 동안 누적된 포인트가 1,000점 이상일 경우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또한 현대카드 회원 중 임산부와 12세 이하의 자녀를 둔 고객을 대상으로 한 ` i-club`을 실시, 아동ㆍ유아 코너 구입금액에 대해 더블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 본점ㆍ영등포ㆍ미아점 등은 `화장품 마일리지 카드`를 발급, 각 점포당 3,000여명의 여성고객을 확보, 적립 금액의 5%를 상품권으로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는 또 5월 한달 동안 `신세계 GIFT 마일리지`행사를 갖고, 마일리지에 따라 상품권을 증정한다. 갤러리아 백화점도 갤러리아 비자카드, 갤러리아 카드, 매직 보너스 카드 등 3종류의 마일리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매직 보너스 카드는 갤러리아 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아도 고객이 구매금액에 따른 마일리지만 적립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유통업체와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해 고정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점포별 고객 마일리지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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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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