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가 진로재팬 매각 차질로 하락세를 보였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트맥주는 전날보다 4.64% 급락한 11만3,000원에 장을 마감, 3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이날 하이트맥주는 매각을 추진중인 진로재팬의 1차 입찰이 실패로 끝나면서 매각작업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박종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매각작업이 연기 또는 중단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내년 3ㆍ4분기로 예정됐던 진로의 재상장도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에 따라 진로 재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희석되면서 하이트 맥주가 하락세를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하이트맥주의 3ㆍ4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4ㆍ4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드는 데다가 마케팅 비용 증대에 따른 진로의 영업실적 악화까지 예상돼 당분간은 주가의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