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성장 결실 이웃·직원과 나눠야 회사도 발전"

인천시 중소기업인대상 홍성덕 진명프리텍 대표


"기업이 커질수록 결실을 불우이웃이나 종업원과 나눠야 회사도 더 발전할 수 있습니다."

최근 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제7회 인천시중소기업인대상을 받은 홍성덕(50∙사진) 진명프리텍 대표는 주변 사회와 동반 성장을 무엇보다 중시한다. 홍 대표는 "기업 규모가 공적인 마인드로 운영돼야 하는데 오너의 사유물처럼 취급되는 사례가 종종 있다"며 "회사의 성장 결실을 종업원이나 불우한 이웃들과도 함께 나눌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회사가 목표한 것들을 이룰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 때문에 홍 대표는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을 무척 강조한다. 홍 대표는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인천 연수구에 최초의 청각장애인 성당을 건립하는 데 2억원을 쾌척하는가 하면 아프리카 수단에 학교를 짓는 데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홍 대표는 "아프리카의 가난한 어린이들을 구제하기 위해 밥을 먼저 먹일지 아니면 교육을 시킬지를 놓고 고민을 하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돼 학교를 짓기로 결정했다"며 "4년 계획으로 지난해부터 부지 물색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지난 2005년 지역사회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인천 남동구청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을 것을 비롯해 2011년에는 해외무역진흥 유공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는 경북 포항에 있는 사회복지시설인 들꽃마을에도 매년 1억원을 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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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명프리텍은 자동차나 농업∙건설기계의 파워트레인(변속기∙브레이크)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인 '습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생산하고 있다. 홍 대표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것을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며 "습식 디스크 브레이크는 기존 드럼 브레이크에 비해 내구성이 5배가량 높고 부식 염려가 없어 해외 유수의 완성차 제조업체에도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회사의 수지도 상당히 좋게 전망했다. 홍 대표는 "올해는 우리가 개발한 신공법을 이용해서 만든 제품을 세계 유수의 중장비와 농기계 업체에 소개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올해 매출은 최소 500억원은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사는 2011년 622억원, 2010년에는 49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종업원 수는 220명. 자산 총액은 667억원에 이른다.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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