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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렛 웨트릭(미국)이 미국 PGA투어 데뷔 8년만에 감격의 첫 승을 거두며 무명의 설움을 씻어냈다. 웨트릭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에서 열린 PGA투어 바이런넬슨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트레버 이멜만(남아공)을 1타차로 제친 웨트릭은 지난 98년 투어 합류 이후 8년만에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웨트릭이 받은 우승상금 111만6,000달러는 지금까지 80차례 대회에서 모은 통산상금 130만달러와 거의 맞먹는 액수. 이날 공동선두에 1타 뒤진 채 출발한 웨트릭은 전반에 1타를 잃으며 주춤했으나 10번(파4)과 13번(파3), 16번홀(파5) 등 후반 버디만 3개를 뽑아내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멜만과 애덤 스콧(호주)은 각각 이븐파 70타와 1오버파 71타에 그쳐 2위와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톱10’ 진입을 바라보던 최경주(36ㆍ나이키골프)는 1오버파 71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77타로 공동26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드라이버 샷이 흔들린 최경주는 특히 17번홀(파3)과 18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한 것이 아쉬웠다. /박민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