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관 매수株 상승세 '눈길'

NHN·하나로텔등 코스닥종목 조정장서 선전 "관심을"

1월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기관 매수세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관이 순매수한 종목들의 주가 상승률도 양호해 주목을 끌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시장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기관이 대체투자처로 코스닥시장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해 12월28일부터 이날까지 코스닥시장에서 522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이날 매도우위로 돌아서기 전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매도에 주력하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기관 순매수 종목의 선전도 돋보인다. 이 기간 동안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NHNㆍ하나로텔레콤ㆍCJ홈쇼핑ㆍ메가스터디ㆍ소디프신소재 등으로 모두 기간 내 주가 상승률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특히 CJ홈쇼핑은 저평가 분석과 함께 기관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바닥에서 벗어나는 양상이다. 메가스터디는 정책 수혜에 대한 기대감과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로 주가가 22.57% 올랐다. 기관 순매수 상위종목들의 주가 상승률은 개인 순매수 상위종목의 주가 움직임과 비교하면 더욱 돋보인다. 기관이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하는 내내 매도로 맞선 개인의 순매수 상위종목은 아시아나항공ㆍ휴맥스ㆍ다음ㆍ한진피앤씨ㆍ오스템임플란트. 이 가운데 한진피앤씨를 제외하고는 모두 같은 기간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시장의 부진이 거듭되면서 기관들이 대체투자처로 코스닥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도 우량한 종목들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평진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기관은 외국인과 함께 중소형주에 대해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주식시장의 조정 분위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현재 코스피시장에는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중소형주와 코스닥 종목들이 대형주 대비 상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코스닥 기관 선호주는 포트폴리오 재조정시 편입해볼 만한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