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강남 집값 상승기간 길고 하락기간 짧아

수도권 신도시 등 타지역보다 가격 더 큰 폭 상승 원인

전국에서 주택가격이 제일 높은 서울 강남구는주택가격 상승기간이 수도권 신도시보다 최고 5개월이나 길고 하락기간은 7개월이나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구는 주택가격이 다른 지역에 비해 계속 더 큰 폭으로 오르게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건설산업연구원의 왕세종 연구위원이 주택금융공사의 주택금융월보 12월호에 기고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의 지역간 상관관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강남구의 주택매매가격은 지난 1994년 이후 저점에서 정점까지 도달하는데 평균 17.8개월이 걸렸다. 또 서울 강남구의 주택가격은 정점에서 저점까지 떨어지는데 평균 10.3개월이 소요돼 평균 28.1개월을 주기로 가격이 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왕 연구위원이 국민은행과 부동산114의 주택가격을 참고로 지난 1994년부터 2003년까지 4차례에 걸쳐 진행된 주택가격 순환주기를 분석한 결과다. 서울 강남구를 포함한 강남 전역의 주택가격 순환주기는 상승 16.5개월, 하락 11.3개월로 평균 27.8개월을 주기로 가격이 오르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북은 주택가격 상승에 16.3개월, 하락에 13.3개월이 걸려 29.6개월을 주기로 가격이 움직였다. 이는 주택가격이 비싼 지역일 수록 가격 상승기간은 길고 가격 하락기간은 짧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수도권 신도시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신도시들은 주택가격이 상승기간보다 하락기간이 더 길었다. 분당은 서울과 마찬가지로 1994~2003년 4차례의 주택가격 순환주기를 가졌으나상승기간은 13.3개월, 하락기간은 14.5개월로 평균 27.8개월 단위로 가격이 오르고내렸다. 일산은 가격상승에 14.5개월, 하락에 15.5개월로 평균 30.0개월 단위로 가격이변했고 평촌은 가격상승에 13.0개월, 하락에 17.3개월이 걸려 평균 30.3개월의 순환주기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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