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호주 주재 한국 대사관등에 怪소포 전달

호주 주재 한국, 미국, 일본대사관과 영국 고등 판무관실 등 네 군데 외교 공관과 호주 의회에 9일 괴 소포가 전달됐다고 호주 언론들이 보도했다. 백색 가루가 든 것으로 알려진 괴 소포가 전달된 네 군데 공관과 호주는 이라크에 군대를 파병하고 있는 국가들이다. 이와 관련,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미국과 일본 대사관은 소포가 전달된 뒤 폐쇄됐으며 한국 대사관은 상황을 확인하려 했으나 접촉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영국 고등 판무관실의 한 대변인은 "고등 판무관실이 오늘 아침 괴 소포를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하고 "현재 호주 연방 경찰의 지시를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 대사관의 한 대변인도 "미국 대사관이 괴소포를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하고 "대사관은 현재 폐쇄돼 있으며 호주 연방 경찰과 긴밀한 협조를 하며 이같은 사건에 대비한 절차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대사관의 지로 고데라는 공관 직원 40여명이 대사관 안에서 문을 잠그고 앉아 긴급 구조요원들이 소포의 겉봉과 안에 든 가루를 조사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말했다. 그는 직원들이 오전 10시쯤 우편물 속에서 나온 백색 가루가 든 봉투를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하고 "매우 나쁜 일이 일어났으나 우리들은 크게 걱정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대변인은 위험물질 취급 전문요원들이 현장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호주 관리들은 호주 의회의 화물 하역장에서도 백색가루가 든 소포가 발견돼 하역장이 폐쇄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호주인 재판과 관련해 최근에 백색가루가 든 소포를 받았던 호주주재 인도네시아 대사관은 괴 소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지금까지 의회나 인도네시아 대사관 등에 전달됐던 괴소포 속의 물질들은 위험한 물질은 아닌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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