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자녀를 3명 이상 둔 가구는 전기요금을 20% 할인 받는다.
한국전력공사는 16일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3자녀 이상 가구에 대해 국가유공자나 기초생활 수급자와 같은 수준으로 전기요금을 할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지난 2007년부터 월 300㎾h를 초과해 전기를 사용하는 대가족 가구(3자녀 이상 가구 포함)에 대해 한 단계 아래의 주택용 누진요금을 적용해왔다. 그러나 다음달부터는 3자녀 이상 가구는 전기사용량과 관계없이 전기요금을 20% 할인 받을 수 있게 된다.
적용 대상은 세대별 주민등록상에 세대주와의 관계가 '자(子)'로 표시 된 구성원이 3명 이상이거나 손(孫)으로 표시된 구성원이 3명 이상인 가구. 요금 할인은 한전 지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국번 없이 123) 또는 인터넷(www.kepco.co.kr)으로 신청할 수 있다. 아파트에 거주할 경우 관리사무소에서도 접수한다. 한전은 이번 조치로 51만6,000가구가 월평균 8,273원 정도 요금을 할인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