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플러스] 이달의 IPO, 오이(OE)솔루션

세계 WBH 1위 업체<br>영업이익 최근 5년간 연평균 144%성장<br>스마트 기기확산 광통신시장 성장 수혜


광트랜시버모듈 제조업체인 오이(OE)솔루션이 이달 23일 코스닥시장에 이름을 올린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오이솔루션은 전기신호를 빛신호로, 빛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광트랜시버모듈(광통신 송수신모듈) 제조전문 업체다. 광트랜시버는 초고속 광통신을 위한 통신망 중계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다. 오이솔루션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08년 미국 광학잡지 라이트웨이브가 ‘고객친밀도ㆍ인지도’조사에서 글로벌 상위 30개 업체 가운데 21번째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정부의 글로벌 중소기업 육성사업인 ‘월드클래스 300프로젝트’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오이솔루션의 주력제품은 무선이동통신용 광트랜시버(WBH)다. WBH시장은 최근 글로벌 스마트기기 시장 확대에 따라 통신트래픽이 증가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이솔루션도 WBH의 매출이 커지며 매출이 지난 2008년 이후 연평균 46.8% 늘어나고 있다. 오이솔루션은 매출이 지난 2008년 143억원 규모였지만 2011년 3배 넘게 성장한 479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매출액이 666억원까지 커졌다. 매출 확대에 따라 영업이익도 연 평균 144.6%씩 성장했다. 지난 2008년 1억8,100만원이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65억원 까지 커졌다. 올해 3ㆍ4분기 기분 매출액은 406억원, 영업이익은 51억원을 기록 중이다.

오이솔루션은 진입 장벽이 높은 광트랜시버시장에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대형 기업들에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6년 세계 이동통신장비 5위 업체인 삼성전자 납품에 성공하며 최근 3년 연속 최우수 협력사로 선정됐고 2007년에는 LG에릭슨 등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2011년 일본 히타치에 납품을 시작한 것을 비롯해 올해 미국 통신장비업체인 시스코(Cisco)에도 제품을 넣으며 세계 10위권 통신장비 업체 가운데 7곳에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오이솔루션은 국내 WBH 시장에서 점유율 29%로 선두위치를 지키고 있으며 전체 매출 가운데 수출 비중이 85.5%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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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솔루션 관계자는 “스마트기기 확산으로 트래픽이 증가해 광트랜시버 시장이 2015년까지 연평균 15.3%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며 “고성장추세를 지속해 국내와 세계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부터는 국내 이동통신업체들의 투자가 활성화하는 데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올해 초에 예정됐던 주파수 경매가 8월 이후 확정되면서 상반기 국내 통신 3사의 투자가 예상보다 적게 이뤄져 오이솔루션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다소 부진했다”라며 “주파수경매 이후 국내 이통통신사가 할당된 롱텀에볼루션(LTE)주파수 활용계획을 밝히며 올해 수도권, 내년 3월에는 광역시, 7월까지 전국에서 광대역 LTE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 오이솔루션의 매출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이솔루션은 상장 후 국내 광통신트랜시버 1위 업체에서 글로벌 5대 광통신업체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오이솔루션은 올해 원격광특성조절 기능이 있는 스마트 광트랜시버 3종을 개발해 현재 시스코 등 글로벌 기업들에서 제품 납품 승인절차를 진행 중이다. 납품이 시작되면 내년부터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오이솔루션 관계자는 “상장 후 내년에는 공정 자동화를 통해 제품품질과 생산성을 개선해 기존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며 매출액 740억원, 영업이익은 80억원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2016년까지는 WBH시장에 더해 데이터커뮤니케이션(Datacom)시장을 키워 매출액을 1,200억원, 영업이익은 125억원까지 확대해 글로벌 5대 광통신부품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달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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