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특급호텔, 女心을 유혹한다

여성만 런치 뷔페·라운지바 할인등 마케팅 강화


"여자라서 행복한 '그녀'들만 오세요" 특급 호텔들이 여성들을 위한 할인 혜택이나 여성 전용 패키지를 앞세워 여심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성 고객이 방문하면 평일 점심을 30~40%나 깎아주거나 객실 내에서 여성들이 소규모 파티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까지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한창이다. 16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의 라이브 뷔페 '더킹스'는 매주 월, 화요일 런치 뷔페를 방문하는 여성고객에게 30% 할인된 가격의 '레이디즈 온리' 프로모션을 9월 말까지 진행한다. 르네상스 서울 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카페 엘리제'도 매주 화요일 점심 여성고객을 대상으로 30% 할인을 해주고 있으며 롯데호텔월드(잠실점)의 '라세느'는 매주 월요일 '레이디스 데이 이벤트'를 진행, 런치뷔페를 이용하는 여성고객에게 40%를 깎아준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바루즈'는 매주 목요일 저녁 6~9시까지 여성고객에게만 50% 할인된 2만5,000원에 와인 뷔페를 제공하고 있다. 정하봉 소믈리에가 엄선한 다섯 종류의 와인이 제공되며 퀴시, 라자냐, 피자, 각종 튀김 등 와인 맛을 돋구는 뷔페 요리도 마련돼있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라운지바'조이'는 생일을 맞은 여성 고객이 방문할 경우 샴페인 1병과 케이크를 무료로 주며 여성 고객은 발렛파킹 서비스도 해준다. 강남역 인근의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여성 김현진씨(35)는 "직장 내 여성 동료의 생일이면 가까운 호텔 뷔페를 찾아 경제적인 가격에 미니 파티를 즐긴다"면서 "웬만한 외식업체에서 스테이크를 메뉴를 선택하는 것과 비슷한 가격"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여성 고객들을 겨냥한 마케팅 공세가 벌어지고 있는 것은 구매력을 갖춘 여성들이 늘어나고 품위 있고 즐기는데 돈을 쓰는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들끼리 소규모 모임이나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여성전용 패키지도 인기가 많다. 그랜드 힐튼 서울은 9월5일까지 '스파클링 서머나잇 레이디즈 패키지'를 선보이며 도심에서 여름 휴가를 즐기려는 여성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42평의 넓은 그랜드 스위트에서 한여름밤 우아한 와인 파티를 꿈꾸는 여성들에게 안성맞춤. 스파클링 및 레드 와인과 파티 음식으로 프링글스, 믹스드넛츠, 린트 초콜릿, 수입맥주 등도 함께 제공된다. 4인 기준 20만9,000원, 6인 기준 22만9,000원이다. 플라자호텔의 여성 패키지'레이디스 드림(28만5,000원)'은 맥주와 안주, 게임도구, 폴라로이드 카메라 및 Wii 대여, 립밤 3개 등 여성들의 감성을 호소하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이달 말까지 무더위에 지친 여성 고객들에게 휴식을 주테마로 한 '서머 밸런스 패키지(33만원)'를 선보였다. 호텔 내 '더 스파'에서 바디, 훼이셜, 또는 헤어 트리트먼트 등 3가지 중 1가지 마사지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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