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투자자본 "아시아로…"

국제투자자본 "아시아로…"일본·동남아등 경기회복세 따라 아시아의 경기 회복에 따라 국제 투자자본이 정크본드 등 고수익이 예상되는 아시아 금융시장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월스트리트 저널은 15일 일본 경제가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동남아 국가가 경기 침체에서 서서히 벗어남에 따라 국제 투자자금들이 아시아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들 국제자본이 기존의 아시아 우량기업에 대한 투자 뿐만 아니라 한계기업이나 신규 첨단기업들도 투자 사정권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의 도이체 뱅크는 60억엔(약 660억원)을 투자, 일본에서 발행된 정크본드를 사들이는 등 대 아시아투자를 늘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이체 뱅크의 이같은 투자를 계기로 다른 국제자본의 시각이 바뀌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저널은 밝혔다. 이 신문에 따르면 특히 메릴린치, J.P. 모건 등 세계적 기업들도 현재 일본 등 아시아 정크본드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것. 「고위험 고수익」을 특징으로 하는 정크본드시장은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몇년동안 급속히 확대돼 왔고 최근들어 유럽에서도 활성화되고 있지만 아시아에는 지금까지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정크본드 시장이 축소되면서 투자자들이 유럽·아시아등 여타 국가의 정크 본드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 국제투자자금은 현재 투자등급이하의 판정을 받고 있지만 경기회복에 따라 위험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많은 기업에 대한 채권투자를 점차 확대하리라는 것. 한편 이 신문은 다국적 투자자금의 아시아의 기술벤처와 닷컴기업에 대한 투자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RBC 투자자문의 에이론 퐁은 『현재 아시아 기술주들이 저평가된 상태』라며 『많은 투자자들이 금융위기와 올 4월의 닷컴주위기를 극복해낸 아시아 첨단기업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투자자들은 차이나닷컴 등 중국을 대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기업에 주로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관련 전문가들은 한국 등 여타 아시아 국가 기업중 기술력이 뛰어나거나 닷컴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낸 기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순욱기자SWCHANG@SED.CO.KR 입력시간 2000/08/15 18:28 ◀ 이전화면

관련기사



장순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