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 내년 ‘사상최고 실적’

주요 상장기업들의 2004년 실적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증권은 5일 거래소 시가총액의 88.4%를 차지하는 144개 기업의 내년도 실적을 분석 추정한 결과, 매출액은 올해보다 8.5% 증가한 443조3,8086억원, 순이익은 58.1% 증가한 43조9,55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기사 10면 이는 사상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2002년에 비해 매출액은 14.0%, 순이익은 49.6% 늘어난 수치다. 업종별로는 매출액은 IT경기 회복에 따라 반도체업종이 17% 늘어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고, 순이익은 운수업종이 303% 증가해 이익모멘텀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반도체 경기 회복에 따라 매출액이 50조원을 돌파하고 순이익은 올해보다 37.4% 증가한 8조6,3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현대자동차의 경우 매출액은 7.0% 늘어난 26조2,542억원, 순이익은 10.9% 증가한 1조8,0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증권은 이 같은 기업실적 증가를 바탕으로 내년 증시가 2002년 고점인 종합주가지수 943포인트를 뛰어 넘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증시 상승이 글로벌 유동성의 재분배 효과라면 내년은 기업수익 증가라는 펀더멘털 개선이 증시 상승세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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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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