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금호아시아나그룹 “목표에 미달땐 보너스 없다”

임원 인센티브 차등제 올부터 실시… <BR>내부경쟁 통해 효율·수익성 확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임원에겐 보너스가 한푼도 없다’ 1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ㆍ금호타이어 등 전 계열사의 사장단 및 이사ㆍ상무 등 임원 160여명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매년 자신이 목표를 정하고, 달성 여부에 따라 인센티브(성과급)를 차등 지급하는 ‘PM(Performance Measure) 제도’를 도입,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금호아시아나가 도입하는 PM제도는 기존의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제도에서 탈피해 철저한 성과중심의 신(新)인사제도 시행을 위한 일환으로 내부경쟁 통해 ▦부문별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금호아시아나의 고위관계자는 “중국시장 등 글로벌 경영을 재점화하는 시점에서 임원들간 경쟁을 통해 효율성 및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신인사 제도 도입의 일환으로 PM제도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 임원들은 그룹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이미 올해 목표치를 개별적으로 제시했으며, 각 부문별로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중이다. PM제도는 임원이 개별적으로 한해 실적 목표치를 그룹에 제시한 후 연말에 종합 평가를 통해 목표 달성 여부를 따져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하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PM제도는 임원 개인이 한해 달성 가능한 목표치를 제시할 경우 다른 임원들이 이에 대한 타당성 반론을 함께 제기할 수 있도록 해 임원간 경쟁이 불가피해 질 전망이다. ‘목표대비 실적’ 평가는 주로 1년 단위로 이뤄지지만 환율이나 유가 등 대외변수를 고려해 3년 단위로 실적을 평균해 평가하는 방식도 병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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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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