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시일내 나스닥진출 검토""유기EL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20억개의 모바일 폰과 10억개의 소형 가전제품이 나와있습니다. 이 모든 제품에 유기EL이 쓰일 날이 올 것입니다"
김선욱 네스디스플레이 사장(38)은 유기EL의 가능성에 대해 확신에 차 있다.
관련분야의 국제적인 저널인 '디스플레이 서치'에 따르면 유기EL은 2003년 본격적으로 시장을 형성, 2005년에는 31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특히 성장률은 연간 170%로 PDP, LCD 등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다.
"LCD만해도 개발 역사가 20년이 넘습니다. 유기EL은 이제 출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LCD가 과거에 했던 것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 사장은 특히 유기EL 분야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그중 재료와 공정 등에 전체적인 기술력을 두루 갖춘 네스디스플레이가 강자가 될 것을 의심치 않았다.
"이미 우리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보다는 나스닥 시장으로 곧바로 진입하자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비즈니스의 영역이 세계를 상대로 한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지요"
김 사장은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데 투자에 나서준 외국투자기업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과 네스디스플레이가 외국에서 투자선을 찾을 수 밖에 없었던 우리 투자현실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시했다.
온종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