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5.24개각 여야3당 반응] 여 "환영" 야 "시큰둥"

5·24개각에 대해 공동여당은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반면 야당은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혹평했다. 자민련은 자민련 50% 지분할당이 약속이 파기된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다.○…국민회의는 이번 내각을 개혁지향적 내각으로 평가하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개혁작업이 흔들림없이 추진돼 결실을 맺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동영(鄭東泳)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검증절차를 거친 행정능력과 개혁을 밀고 나갈 수 있는 추진력을 갖춘 인사들이 대거 포진했다』며『이에 따라 재벌, 공공부문, 교육 등 정부의 제반 개혁기조를 비롯해 햇볕정책 등 대북 정책이 흔들림없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자민련은 내각제 정국을 앞두고 자민련 추천케이스가 거의 없어 다소 실망해하는 눈치가 완연하다. 당 일각에서는 김종필(金鍾泌) 총리가 충남 공주 출신의 이건춘(李建春) 국세청장의 건설교통장관 입각외에 김모임(金慕妊)보건복지부 장관이 경질된 것이나 국방장관 후임으로 거론됐던 박태준(朴泰俊) 총재의 측근인 김진선(金鎭宣) 비상기획위원장, 당 중진급으로 하마평에 올랐던 박준병(朴俊炳) 김용채(金鎔采) 부총재, 조영장(趙榮藏) 총재비서실장 등이 입각대상에서 빠진데 대해 불만스런 표정이 역력. ○…한나라당은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만이 등용의 척도인 개각』이라고 비판적 입장을 보이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한나라당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 논란과 야당 편파수사 시비를 일으켰던 김태정(金泰政) 법무장관 등에 공세의 초점을 맞춘뒤 강봉균(康奉均) 재경, 임동원(林東源) 통일, 손 숙(孫 淑) 환경장관, 김광웅(金光雄) 중앙인사위원장 등을 거론하며 『새로운 인물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이강두(李康斗)정책실장은『관치경제 일변도로 경제문제가 생기고 있는데 자리바꿈에 그쳐 과연 경제개혁이 제대로 될지 의문』이라며 『현장중심으로 문제를 챙겨 그 사안을 종합, 새로운 정책을 만들 사람이 없다』고 평가절하. /양정록 기자JRYANG@ 장덕수 기자 DSJANG@ 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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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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