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액 감소불구 저가주 늘어 사상최고치일반투자자들이 증권사로부터 외상으로 사들인 신용융자주식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9일 현재 신용융자주식수는 2억8천29만주로 처음으로 2억8천만주를 넘어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융자주식수는 지난달이후 최근까지 2억6천만∼2억8천만주대에서 오르내렸다.
하지만 신용융자금액은 지난달 23일 2조9천6백42억원으로 최고 수준이었으나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19일 현재 2조8천3백억원으로 1천2백억원 줄었다.
이처럼 신용융자금액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용융자주식수가 급증한 것은 최근들어 1만원이하의 저가주에 일반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달들어 신용융자주식수가 급증한 종목들로는 경남기업이 이달초 14만6천주였으나 19일 74만8천주로 5배 이상 증가했고 삼호, 현대목재, 한신공영, 한성기업, 한국전자부품 등도 같은 기간동안 신용융자주식수가 50% 이상 늘어났다.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신용융자가 크게 늘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저가주들은 재료가 뒷받침되기 보다는 낙폭과대라는 재료를 이용해 일부 매수세력이 이들 주식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임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