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MT-2000사업 역량집중

IMT-2000사업 역량집중 "적자사업은 미련없이 정리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분야에 과감히 투자하라." LG 구본무 회장은 "미래의 가능성이 있는 분야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하면서 한 말이다. LG의 '도전 2001년'은 내실위주의 경영을 하고, '선택과 집중'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LG의 핵심분야는 무선통신을 비롯 디지털TV, 바이오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IMT-2000 사업에서의 1위 확보를 위한 네트워크 및 시스템과 단말기분야에 대한 투자, LCDㆍ PDP 등 디스플레이, 디지털 TV의 집중 육성이다. 불요불급한 시설투자는 자제하고 사업의 본질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투자와 R&D투자를 강화하겠다는 것도 계획의 하나다. LG가 내년에 추진할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가 지주회사 전환작업을 위한 기반 마련. LG는 2003년 순수 지주회사(가칭 LG홀딩스)로 가기 위한 전단계로 내년에 LG전자와 LG화학을 지주회사로 키우는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LG화학을 3개 회사로 분할하는 작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 4월1일자로 이 회사는 LG화학, LG생활건강, LG CI 등 3개사로 나눠진다. 분할돼 새 출범하는 LG화학은 석유화학, 산업재부문의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한다. 특히 정보전자소재는 신상품 개발 마케팅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 2차전지와 회로기판소재, 디스플레이 소재를 집중 육성하는게 핵심 전략이다. 새 LG화학은 내년 매출을 올해보다 14.2% 증가한 4조8,000억원, 경상이익은 4,100억원으로 잡았다.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담당하는 LG CI는 생명공학 등 신규 전략사업을 인큐베이팅하는 동시에 출자자산을 관리하는 투자전문 기업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전략적 제휴를 통한 글로벌화도 LG가 내년에 추진하는 주요 전략. 핵심분야를 세계 1위로 키우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제휴를 맺기로 했다. 방법은 외자유치가 주류다. LG전자는 TFT-LCD와 브라운관(CRT)분야를 필립스와 합작하기로 했고, 광스토리지는 히타치, PC는 IBM 등과 합작형태의 제휴관계를 맺고있다. 내년에는 디지털TV, DVD, 광스토리지 등 첨단분야를 세계 선두권으로 끌어올리는 기반을 마련하고, IMT-2000 관련 첨단통신 장비산업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필립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CRT분야는 확고한 세계 1위 자리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LG전자의 2001년 매출목표는 올해보다 10.1% 늘어난 16조4,000억원. 수출에서 10조7,000억원, 내수에서 5조7,000억원을 올리기로 했다. 데이콤은 IMT-2000 및 온라인과 관련된 컨텐츠 개발, 인큐베이팅, 인터넷 솔루션사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키우기로 했다. 하지만 비수익 사업은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기로 했다. 임석훈기자 입력시간 2000/12/04 18:2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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