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 상반기 동안 구글에 170건의 개인정보와 38건의 데이터 삭제를 요청했다. 개인정보 요청의 경우 일본의 3배, 데이터 삭제는 5배 이상이어서 정부의 인터넷에 대한 검열 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올해 상반기 구글과 유튜브 서비스에 대한 한국 정부의 개인정보 제공 요청이 176건, 데이터 삭제 요청은 38건이었다고 26일 밝혔다. 개인정보는 G메일 계정 등의 이용자 정보, 데이터 삭제는 구글 검색 결과에서 해당 데이터를 제거하는 과정을 말한다. 우리나라보다 구글의 검색시장 점유율이 높은 일본의 경우에는 올해 상반기 개인정보 제공 요청은 56건, 데이터 삭제 요청은 7건에 불과했다.
구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개인정보 요청을 가장 많이 한 나라는 미국으로 상반기 4,287건에 달했다. 브라질(2,435건), 인도(1,430건), 영국(1,343건), 프랑스(1,017건), 독일(668건), 이탈리아(651건), 스페인(372건) 등도 개인정보 요청 건수가 많았다. 데이터 삭제 요청 건수는 브라질(398건), 리비아(149건), 미국(128건), 독일(124건), 이탈리아(69건)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