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와이브로' 주도권경쟁 개막

■ 휴대인터넷 3개社 선정<br>KT 유무선 연동 효율 극대화<br>SKT·하나로는 공동망 구축<br>내년 상반기께 서비스 돌입

정통부가 20일 휴대인터넷 사업자로 KT와 SK텔레콤, 하나로텔레콤 3사를 선정함에 따라 이들 업체의 기술개발과 투자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들 3개 업체는 내년 상반기 서울지역부터 서비스에 나서 대상지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결합 서비스 등 차별화 전략으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KT = 1위 사업자로 선정된 KT는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한 ‘2번 대역’을 선택, 간섭 최소화에 따른 투자비 절감 등으로 일단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KT는 이에 따라 내년 4월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을 시작으로 오는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전국 84개 도시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KT는 이를 위해 광대역통합망(BcN)을 백본망으로 활용하고 KTF 기지국 등 유ㆍ무선 인프라를 최대한 이용, 투자비를 절감하고 보다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KT는 새로 창출된 유ㆍ무선 통합환경을 고려,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와 무선랜,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등과 결합한 복합단말기도 개발, 음성과 데이터, 영상 등 융합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SK텔레콤 = SK텔레콤은 일단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 투자비를 절감하는 형태로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이미 보유한 이동전화기지국과 교환국, 전송망 설비 등 보유 인프라를 활용, 7,741억원의 투자비를 절감했다. 특히 하나로텔레콤과 기지국 공용화와 공동망 구축을 적극 추진, 비용을 절감하고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혜택이 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사업을 위해 서울과 광역시를 제외한 77개 지역을 동ㆍ서로 나눠 하나로텔레콤과 공동망을 구축, 투자비의 추가절감을 이룬다는 방침도 세웠다. 또 기존의 이동전화와 위성DMB, 초고속인터넷 등과 다양한 형태의 결합상품을 제공,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등 서비스 차별화에 나설 방침이다. ◇하나로텔레콤 = 하나로텔레콤은 우선 내년 1분기 강남과 송파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고 6월에는 서울과 광역시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상용 서비스를 본격 시작할 계획이다. 또 이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저렴한 정액형 요금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일반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휴대인터넷 서비스 활성화와 이용자 편의를 위해 초고속인터넷, 무선랜 등과의 결합 서비스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이동전화와의 결합 서비스 및 방송 서비스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형 부가 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 특히 개방형 플랫폼 정책을 채택, 휴대인터넷 망을 개방함으로써 다양한 콘텐츠 및 부가 서비스 개발을 유도해 콘텐츠 업체들의 지원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우현석 기자 hnskw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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