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살빼기·금연 성공하면 추가 이자"… 톡톡튀는 '덤 상품들'


은행이나 보험사들이 다이어트ㆍ금연에 성공하거나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면 금리를 더 얹어주는 등 다양한 금리 부여 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들은 펀드에 가입하면 무료 보험가입을 해주는 등 덤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이색 우대 상품 주목=하나은행은 가입 1년내에 체중 감량시 우대금리를 주는 ‘S-라인적금’을 판매 중이다. 체중감량 실적이 3%이내면 연간 0.3%포인트, 5%이내 감량이면 0.5%포인트의 우대 금리가 제공된다. 하나은행은 판매금액의 0.1%를 축구발전기금으로 제공하고 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의 한국경기 입장권을 우선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 필승 코리아 적금'도 판매하고 있다. 농협의 ‘꿈바라기 학생적금’은 적금 가입 시 통장에 진학을 원하는 대학을 명시하고, 적금 가입기간 중 이 대학에 합격하면 1%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지급한다. 자원봉사활동에 참가하거나 선행, 성적우수 등을 이유로 상을 받는 경우에도 0.1%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신한은행의 ‘희망 애(愛)너지 적금’은 안 쓰는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불필요한 조명등 끄기, 승용차 요일제 참여 등 생활에너지 절약요강을 담은 에너지 사랑 실천 서약서를 작성한 고객에게 연 0.5%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준다. 우리은행 ‘우리사랑 에너지 복합예금’도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하는 고객에 한해 우대금리를 얹어준다. ◇가족우대상품 짭짤=우리은행은 부모를 위한 금융상품으로 ‘우리 호두(孝Do!) 통장·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일정금액 이상 가입고객은 전국 3차병원 진료 및 건강검진 예약, 비용 우대 등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3.8%지만 최대 0.5%포인트 우대금리가 제공돼 최고 연 4.3%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만 18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1%포인트 금리우대 혜택을 주는 자유적립식 신상품 ‘아이~맘 자유적금’도 선보였다. 이 상품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상품에 가입하면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연 0.5%포인트 우대금리를 주고,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할 경우 추가로 0.5%포인트 우대금리를 준다. 기업은행은 우대금리와 수수료 면제, 보험·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IBK월드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의 ‘자녀사랑통장’은 청소년층 이하 금리우대 입출금 예금으로는 국내 첫 상품으로 맞춤형 종합상해보험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국민은행 ‘와인(WINE) 정기예금’은 회갑ㆍ칠순이나 은퇴 이후 퇴직금 예치 시 우대금리를 지급한다. ◇특별할인은 기본 우대서비스까지=메트라이프생명은 심전도나 비만지수 등이 양호한 경우 보험료의 10~15%를 깎아준다. 미래에셋생명이 8~12%, 삼성생명이 7~12%, 교보생명이 6~11%, 신한·푸르덴셜생명이 8~10%, 대한·동양·알리안츠·금호생명이 5~10% 등의 할인률을 적용하고 있다. 우선 자신이 가입한 상품이 종신보험이나 치명적 질병(CI) 보험 등 고액보장성 보험이라면 ‘건강체 할인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입 직전 1년 간 비흡연상태, 최대혈압치, 비만 관련 위험도를 알 수 있는 BMI수치 등 각 보험사별로 정한 기준에 맞출 수 있다면 월 보험료의 1%에서 많게는 최대 15%까지도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펀드에 가입한 고객에게 무료로 보험을 들어주는 상품들도 등장하고 있다. ING자산운용은 ‘ING미래만들기주식’에 가입한 모든 고객에게 동부화재와 메리츠화재의 퇴직보험플랜,웰빙플랜,차세대플랜 보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자동으로 가입해준다. 우리CS자산운용도 ‘우리쥬니어네이버적립식’에 가입한 고객의 누적 납입금이 30만원을 넘으면 어린이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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