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 포트폴리오/4월호] 공모주시장 다시 활기찾는다

진바이오텍 등 3~4개 기업 이달 청약 예정<br>공모가격 전반적 하락에 투자매력 높아질듯


공모주시장이 재개되면서 기업공개(IPO)를 추진중인 알짜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말 플라스틱조립제품업체인 애강의 공모주청약에 이어 이달 18ㆍ19일 사료첨가제업체인 진바이오텍이 일반공모에 나선다. 여기에 미디어플렉스 등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7개 업체도 상장절차를 서두르고 있어 3~4개 기업이 이르면 4월말~5월초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공모주시장이 지난 2월초이후 장기간 휴장한데다 공모주를 받을 경우 최근 조정장에서의 일반 주식투자보다 공모가 대비 투자수익 확보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점이 부각되고 있어 투자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4개기업 이달말이후 공모예정=18ㆍ19일 일반공모하는 진바이오텍은 펩소이젠 등 특수가공 사료첨가제생산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106억원, 순이익 14억원을 올렸다. 주당 공모가격은 5,300~6,500원이며 최대주주 지분을 포함, 1년기간의 보호예수물량이 전체 주식의 43.73%(246만주)에 달해 상장직후 물량부담은 크지 않다. 진바이오텍외에 상장예심을 통과한 기업 가운데 엔트로피 등 3~4기업은 일반공모를 거쳐 5~6월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화학기상증착장비(CVD)등 LCD공정장비의 부품을 만드는 엔트로피는 4월초 공모를 위한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유가증권신고서 제출 후 15일이 지나면 공모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르면 4월말 청약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임영태 엔트로피 부장은 “지난해 결산결과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이 대부분 마무리돼 지난해말 예심청구한 기업들 상당수가 4월말이후 대거 공모주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엔트로피는 지난해 매출액은 173억원으로 전년대비 50.4%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전년보다 60% 늘어난 40억원을 올렸다. ◇상반기 관심기업 많아= 아직 구체적인 공모일정은 잡지 못했지만 상반기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예심통과업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기업들이 많다. 코스닥 상장을 위한 심사를 최근 통과한 영화투자배급업체인 미디어플렉스는 브랜드 ‘쇼박스’ 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오리온그룹 계열사로 지난해 ‘웰컴투 동막골’, ‘가문의 위기’, ‘말아톤’ 등으로 국내 흥행 1~3위를 모두 휩쓸었다. 지난해 매출액 921억원, 순이익 83억원을 올렸다. 내비게이션, 위치기반 서비스업체인 팅크웨어는 매출액 437억원과 순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엑스씨이, 메모리앤테스팅 등 코스닥시장 예심청구기업만 13개기업에 달해 이 가운데 심사통과 기업들의 기업공개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의 예심승인을 받은 인천도시가스는 중형급 공모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주간사가 대우증권에서 한양증권으로 바뀌면서 일정도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액 3,210억원, 영업이익 129억원을 올렸다. ◇공모가 다소 낮아질 듯= 지난해와 올해초에는 상당수 공모주의 공모가격이 밴드상단부에서 결정됐고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이면서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격을 밑도는 경우가 속출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유가증권ㆍ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신규상장종목 34개기업 가운데 16곳(47.1%)의 주가(3월27일 기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신규 공모주의 수요예측에 참가하는 기관들의 자세가 한층 신중해질 수 밖는 상황. 따라서 공모가격도 전반적으로 낮아져 공모주 투자매력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시장의 회복세로 돌아선다면, 추가적인 이익도 가능하다. 하지만 장세가 우호적이지 않을 경우 성장성이 탄탄한 공모기업이라도 주가 약세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공모기업의 펀더멘털을 꼼꼼히 살펴보고 조정기인 점을 감안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대치를 낮추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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