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할인점,가격파괴브랜드 러시

◎E마트 「E-플러스」·마크로「아로」등 잇달아 등장할인점을 통해 가격파괴브랜드가 대거 등장하고 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할인점 E마트는 최근 국수·계란·우유·미역 등의 식품을 「E­플러스」란 브랜드로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우유의 경우 1ℓ들이 상품이 시중 소비자가격 1천1백원보다 3백원이나 저렴하다. E마트는 올해 말까지 같은 브랜드의 염가품목을 1백20개로 늘릴 방침이다. 킴스클럽도 화장지·일회용기저귀·종이팩 등 생활용품 30여개를 「P­Ple」이란 브랜드로 선보였는데 판매가격이 기존 제조업체 상품보다 20∼30% 싸게 책정돼 있다. 외국계 할인점들도 가격파괴브랜드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네덜란드계 할인점 마크로에서는 「아로(ARO)」란 브랜드로 식빵등 생필품을 염가판매하고 있다. 프랑스계 할인점 까르푸도 「까르푸」 「텍스(Tex)」 「퍼스트라인(First Line)」 등의 자체 브랜드를 통해 의류·가전제품 등 일부 품목에 걸쳐 염가상품을 내놓고 있다. 제조업체들 역시 할인점 매출을 의식, 자사 고유브랜드까지 포기해가며 할인점에 브랜드없는 상품을 경쟁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그동안 제조업체에서 쥐고 있던 가격결정권이 할인점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을 의미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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